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은 맞아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지난 17·1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 등 현지에서 윤석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소개하는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했다.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치민 정치아카데미 '판 반 란'(Phan Van Ran) 국제관계연구소장과 사회과학원, 외교아카데미 등 베트남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이날 전 단장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으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졌다"며 "윤석렬 정부는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유연하고 열린 외교적 접근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고 대북정책 방향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윤석렬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단계적으로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담대한 구상>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날 양측 관계자들은 한-베트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한국 정부 대북정책 및 현 정세에 대한 이해와 지지에 관해 의견을 모았다.

이어 전 단장은 지난 17일 베트남 외교부 밍 부(Nguyen Minh Vu) 수석차관을 예방했다.
전 단장은 우리 대북한 정책과 담대한 구상 제안을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간 신뢰를 구축,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베트남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아세안정책 핵심 협력국이자, 서울과 평양에 모두 상주 공관을 둔 국가인 평화클럽의 주요 멤버인 베트남이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 및 대화 복귀를 위해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베트남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부 차관도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구현을 위해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도약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전 단장은 지난 17일 '호앙 반 뚜언'(Hoang Van Tuan) 당 대외관계위원회 중국·동북아국장를 만나 면담을 했다.

이어 18일에는 '즈엉 찡 쯕'(Duong Chinh Chuc) 베트남 외교부 동북아국 부국장을 만나 북한-베트남 관계와 북한 비핵화 추진, 베트남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전 단장은 외교인재 양성의 산실인 베트남 외교아카데미를 방문해 한반도 문제 및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베트남 대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에 대해 청취하고, 한반도 정세 및 한-베트남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