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난 2개월간 폭우로 인한 폭우로 홍수 피해 확산중…사상자만 수만여명에 달해

  • 등록 2022.09.10 0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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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토 3분의1이 물에 잠겨…남서부 발루치스탄 등 피해 집중
전염병 환자 발생 급증…의료시설 파괴로 속수무책
9월중에도 폭우 예상…국제사회의 의료 및 피해복구지원 절실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파키스탄은 지난 2개월간 온순 우기로 인해 대한 홍수 피해가 발생,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대규모로 확산 일로를 달리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한국 등 국제사회의 도움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뉴스노믹스는 최근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파키스탄의 수해 현장을 중국 현지에서 제작한 영상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이 영상은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 곳곳이 파괴되어 가는 아픔의 수해 현장을 고스란히 담았다. 

 

9일 외신과 국내 구호단체, 중국 현지 통신원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지난 2개월 동안 폭염과 온순 폭우 등 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대규모 홍수 사태가 났다.

 

주택과 농경지가 홍수로 불어난 물에 잠김에 따라 도시 전역이 거대한 호수같이 변해 버린 상태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대규모 홍수로 파키스탄 국토 3분1이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3천300만여명이 수해 피해를 입었고, 사상자는 1천300여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는 피해는 파키스탄 남서부의 발루치스탄(Balochistan)과 신드(Shindh)쥬를 중심으로 집중돼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5일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의 홍수로 사망자가 1천290명을 넘었고 1만2천500명이 부상했다"며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640만명을 포함해 3천300만명 이상이 수해를 입었고, 63만4천여명이 실향민 캠프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홍수로 인해 파키스탄에서 전국 곳곳의 의료시설마저 크게 훼손됐으며 수만명의 전염병 환자가 발생했다. WHO는 파키스탄 의료인과 의료시설에 대한 수해 피해 주민들의 접근이 제한되고 필수 의약품이나 의료용품을 구하는 일도 어려워져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9월 한달간 더 많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키스탄의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파키스탄 수해 피해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국제구호단체들이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신속한 피해지역 복구와 긴급 구호 활동이 절실하다는 게 한목소리다.

 

국내에 거주하는 한 파키스탄인은 “전례없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은 수해피해와 질병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국에 있는 여성과 아동 등이 큰 피해를 입은 채 방치되지 않도록 선한 사람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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