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서재필 박사가 미국 필라델피아 '신앙과 자유 발견 센터'가 선정한 21명의 '자유의 변혁가'(Liberty's Changemakers)에 뽑혔다. 센터가 선정한 21명의 '자유의 변혁가'(Liberty's Changemakers)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마틴 루터 킹 목사, 여성 참정권 운동가인 소저너 트루스 여사 등과 함께 나란히 선정된 것이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한국학연구소(GWIKS) 방문학자로 체류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1일 SNS를 통해 "국내에 보도되지 않은, 자랑스러운 일을 미국 필라델피아 '신앙과 자유 발견 센터'에서 만났다"며 이같이 근황을 소개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지난해 5월 개관한 '신앙과 자유 발견 센터를 둘러본 뒤에 서재필 기념관을 찾았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밥 맥매흔 미디어 시 시장이 인사차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신앙과 자유 발견 센터'는 믿음이 충만한 서재필 박사, 영문 이름으로 필립 제이슨 박사(DR. PHILIP JAISOHN·1864~1951)를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최초의 한국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또 망명한 혁명가에서 크리스찬 정치 개혁가로, 저널리스트이자, 의학박사이기도 한 서재필 박사는 한국의 독립과 민주주의의 선구자라고 평했다.
'신안과 자유 발견 센터'가 선정한 자유의 변혁가 21인에 <서재필 박사>가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전의원은 "서재필 박사, 참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이자 개혁운동가"라고 평한 뒤 "지난해 10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갔을때, 대나무가 우거진 서재필 기념관에 가보고 그 분의 행적을 돌아보며 감동했다"고 큰 공감을 표했다.
노창연 사진작가도 "그 유명하고 훌륭하신 서재필 박사가 보성기념관에서야 볼 수 있는데 그 분을 참배하고 존중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며 "제가 서울에서 서대문쪽 도로에 볼 때와는 너무나 다르게 추앙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노 작가는 특히 '언론인들의 숭상이 되어야할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앞서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8월22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평통 협의회(회장·김형률)의 이낙연 국무총리 특별 강연 초청 강사로 나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미국에 대해서는 △북한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실용주의적 접근법을 쓸 것, △북한이 핵개발 강화와 중국의존 확대를 멈추도록 대북 관계개선 등 북한을 고립보다 개방으로 유도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핵을 가진 고립과 빈곤을 계속하기보다 핵 개발을 멈추고 경제발전과 주민생활향상에 나설 것, △국제적으로 수용될 대외적 태도를 보이라고 주문했다. 한국정부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지키고 대북정책추진의 역량을 키울 것을 촉구했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한국학연구소(GWIKS) 방문학자로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최근 고 김대중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