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양국 교류 140년 성과…우주개발분야와 원전·디지털·보건 등 제반분야 협력 강화

  • 등록 2022.09.28 19: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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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서 제7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박진, '클레벌리'(James Cleverly) 양국 외교장관
북핵 문제와 부산세계박람회 등 국제협력 강화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국과 영국이 앞으로  우주개발분야와 원전·디지털·보건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국을 방문한 '클레벌리'(James Cleverly)영국 신임 외교장관은 28일 서울서 제7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열고, 북핵 문제 등 주요 지역 정세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박진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는 클레벌리 장관이 취임 후 약 3주만에 방한, 열리게 됨에 따라 한국과 영국, 양국 관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의를 재차 표명했다.

 

클레벌리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해 직접 조의를 표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동받았다며 영국 국민을 대표하여 사의를 전하였다.

 

□한영 교류 140년 기념…우주분야 등 제분야에서 적극 협력 확대

 

양 장관은 내년이 한국과 영국 간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30일 한국과 영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된 양국간 미래 협력 비전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의 성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국방 분야에서 지난 7월18일 양국 간 국방전략대화가 차관급으로 격상돼 개최했고, 韓공군-英우주사령부는 먼저 7월16일에 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협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원전·디지털·보건 등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사이버·공급망 등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부간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브렉시트 이후 지난 2021년1월 체계, 발효된 한-영 FTA를 통해 2021년 한-영 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18억불에 달하는 등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양국은 앞으로 FTA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등 다른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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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영국의 원전 역할 강화 정책을 환영하였고, 양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 협력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과학기술외교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하고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사무국이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설립회원국인 양국이 동 연구소를 중심으로 지난 10여년 간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GGI 회원 43개국 중 유럽 국가는 영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헝가리 등 4개국이다.

 

 

□북핵 문제 등 현안 사안 설명…우크라이나 등 전쟁 확산 방지 노력

 

박 장관은 지난 9월8일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 법제화한데 이어 2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북한 중대 도발 시 신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보리 상임이사국인영국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였고, 클레벌리 장관은 이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박 장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하였고, 클레벌리 장관은 한국측의 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였다.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였으며, 제8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내년 중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한편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지난 2013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이래 2014년 12월 런던에서 처음으로 열렸고, 제6차 전략대화는 지난 2021년 5월 영국 켄트에서 개최됐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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