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최대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공공형 노인 일자리 예산을 줄인 정부의 정책을 '패륜 예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이같이 밝히고 이 대표는 "(노인 일자리) 예산을 줄이면 그분들은 폐지를 주우러 길거리로 나서야 된다. 저희가 주력 정책으로 반드시 막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노인 일자리를 6만1천개나 삭감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현재 민생 위기나 경제 위기가 심하기 때문에 되레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 줄인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 부부가 같이 살면 기초연금을 깎는데 이것도 패륜 예산에 가깝다"며 "이런 정책은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만 65세 이상 노인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월 30만원)을 언급,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했고, 저희도 공약했던 과제로 '40만원으로 증액하고 대상자를 늘려가자'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든 소득이든 기본적인 삶이 가능한 기본사회로 가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제와 ‘3축 체계 강화’ 등 현안을 놓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실이 이전하느라 국방부 관련 부대들이 온 동네를 옮겨 다녀야 한다”며 “이 비용이 1조 원 가까이 든다고 추산되는데 이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것이 낫지 않나”라고 따져물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1조 원대에 달한다는 자체 추산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 이전 등 국방 관련 예산에만 8천억 원대, 기존 청와대 용도 변경 관련 사업 541억 원, 용산공원 조성과 임시개방 483억 원 등을 포함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아무 문제 없을 사안 아니냐”라며 “국방부 장관이 돼서 (대통령실 이전이) 잘했다고 생각하는가? 자식들한테 부끄러울 수 있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