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윤 대통령, 시 주석과도 '우정주'를 하시라!!"
(사)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20일 "'시진핑'은 기시다와 다르다. 중국에서 시 주석은 이미 오래전부터 'untouchable'해 왔고, 그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윤은, 사실은, 기시다보다 시와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의기투합하기 쉬울 것"이라며 이같이 제언했다.
우 회장은 이날 SNS를 통해 최근 한일 관계 관련, "얽히고설킬대로 설켰으며 꼬일대로 꼬인 양국 관계의 해결은, 사실상 양국의 '강한 지도자들'의 '정치적 결단' 과 자국 반발 등에 대한 '각자 분담' 밖에 없다!"고 진단해왔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 비춰볼 때, "기가 쎈 '윤'은, 과연 윤 답게 했다. 결단했으나 너무 거칠고 터프했다. 반면, 기가 세못한 '기시다'도 기시다 다웠다. 자국 반발 등에 대한 우려를 넘치 못한 결과 외교가의 불행인 '제로섬'이 초래되고 말았다"며 "'기시다의 행복은 곧 윤의 불행'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향후 한일 관계는, '약골'인 기시다가 '강골'인 윤에 대해 얼마만큼 호응(배려)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우 회장은 "나는 이미 십수 년전부터 우리의 '조류 외교'를 주창해 왔다"고 주창했다. 이어 "새는 우익과 좌익의 크기와 힘 등이 균형을 이뤄야 날 수 있듯이, 대륙(좌익)과 해양(우익)의 중간(새의 본체)에 위치한 한반도 또한 양측의 균형을 잘 취해야 비상(국익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이치론이다.
마찬가지로, 그는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도 친목 도모 등을 위해 나서야 한다. 두 정상 모두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화끈하게 "찐친"이 될 수 있다"며 "두 정상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술잔을 맞이하다 보면 어느새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그리 되면, 윤대통령은 조류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증진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 회장은 이를 위해선, "우선, 對중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 및 오해 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 뒤 "무엇보다도 오늘날의 한중 양국에 대해 적확하게! '지피지기'해야 비로서 제대로된 우리의 외교가 비롯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