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성남과 안성, 평택, 오산, 고양, 양주 등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참가했다.
현대차 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24조를 전치자동차에 투자키로 한 가운데 화성시가 단독으로 자동차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도는 지난 3월21일 산자부가 바이오와 미래차 등 새로운 첨단산업을 추가 확대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도내 지자체들이 공모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산자부가 지난 2021년 2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 소재 및 정밀기계 등 5대 분야에 대한 소부장 특화단지 최초 지정 후 2년여 만의 일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 전력 등 기반 시설 비용지원과 국·공유재산 및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 환경·노동 관련 규제 신속 처리,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에 대한 폭넓은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선정되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비하게 된다..
반도체 분야는 경기도가 지난 3월22일부터 4월 12일까지 31개 시·군에 대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6개 시를 대상으로 도 자체 검토 후 관내 연구기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최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계획을 살펴보면 평택시는 삼성 고덕산단을 앵커기업으로 약 109만㎡의 제2첨단복합산업단지에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성남시는 제1,2,3 판교 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를 연계해 약 172만㎡의 전문화된 시스템반도체(EDA/IP기업-팹리스-수요연계) 소부장 특화단지를 계획했다.
안성시와 오산시는 경기 남부의 앵커기업들이 위치한 화성-평택-용인-이천을 잇는 K-반도체 밸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소부장업체 유치를 통한 반도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안성은 동신일반산업단지에 155만㎡, 오산은 가장지구와 세교3지구 등에 717만㎡ 부지에 반도체 특화단지 계획을 그렸다.
이 밖에도 고양시․양주시가 경제구역 내 반도체 집적화 및 섬유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신청계획서를 제출했다.
자동차 분야는 화성시가 공모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1일 화성시 오토랜드에서 열린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투자 계획을 밝힘에 따라 투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청하게 됐다.
계획서에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기아차(앵커기업)와 40~100여 개 협력기업, 산·학·연이 집적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현대기아차연구소, 자율주행연구소, 기아자동차로 연결이 되는 산업벨트 축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가 경기도에 지정되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추진전략인 초격차 확보와 신격차 창출이 가능하고, 미래차 개발 가속화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은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 등을 거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심의·의결 후 7월경 최종 선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