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완보자 클럽 회원 7명, 4천500km 코리아둘레길 그랜드슬램 완주 성공

  • 등록 2024.10.14 12: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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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 DMZ 평화의 길 완주에 도전해 20일 만에 완보 성공
코리아둘레길인 해파랑길과 남파랑길, 서해랑길, DMZ 평화의 길을 모두 완주하는 ‘그랜드슬램’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코리아둘레길 완보자 클럽의 회원들이 대한민국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DMZ 접경지역을 잇는 4천500km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을 완보하는 ‘코리아둘레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국의길과문화(이사장·홍성운)와 코리아둘레길 완보자 클럽 Great Kodullers·GKO(회장·임순택)은 지난 12일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20일간의 쉼 없는 여정 끝에 김윤옥과, 김재선, 김재수, 김형갑, 이건수, 이수재, 정용현 등 7명의 회원이 DMZ 평화의 길 완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리아둘레길 완보자 클럽 회원 8명은 지난 9월 23일 ‘코리아둘레길’ 전구간 개통식을 기념하며 코리아둘레길인 해파랑길과 남파랑길, 서해랑길, DMZ 평화의 길을 모두 완주하는 ‘그랜드슬램’에 도전에 나섰다.
 

이 중 5명의 회원은 각각 10월 5일에 3명, 10월 12일에 2명이 코리아둘레길을 두 발로 걸어 낸 업적을 이뤄냄으로써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최초의 코리아둘레길 그랜드슬램 완보자 역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탄생했다.

코리아둘레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수 GKO 회원은 “나의 조국 한반도를 제 두 발로 걸어서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전국일주를 꿈꾸었던 소년이 퇴직 후 그 꿈을 실현한 것이다. 이 길을 만들어 주신 분들과 길을 걷는 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특히 김재선 씨는 여성 최초로 코리아둘레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그랜드슬램 달성자인 김재선 GKO 회원은 “저의 친정엄마는 전쟁고아로 함경도에서 할머니와 여동생이랑 피난을 나오다 전쟁통에 가족 모두 서로 헤어지는 아픔이 겪었다"며 "그 심경을 모두 헤아릴 수는 없지만 DMZ 평화의 길을 따라 걸으며 조금이나마 어머님의 마음을 떠올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코리아둘레길 완보자 클럽은 코리아둘레길을 사랑하는 걷기 여행자들이 모여 결성한 친목 단체다. 정보 교류 및 길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단순한 걷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걷기 여행을 실천하고 있는 완보자 모임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의 그랜드슬램 달성은 코리아둘레길이 가진 의미를 더욱 널리 알리며 걷기 여행이 지속 가능한 여행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이다.

홍성운 한국의길과문화 이사장은 “해파랑길의 제안부터 한국의 길과 문화 직원들이 개척하고 지켜온 코리아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을 한국의 대표적인 걷기 여행모임인 코리아둘레길 완보자 클럽과 함께 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코리아둘레길 그랜드슬램은 코리아둘레길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아름다운 우리 땅과 문화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길과문화는 2010년 7월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사람들이 길을 통해 국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길을 찾고 길에 문화를 입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한국의 길 문화적 가치와 매력 찾기(한국의 길 조사·연구, 한국의 길 자료 수집·축적) △한국의 길 매력 보존 및 관리(걷기 여행길 통합 관리·운영) △한국의 길 매력 홍보 및 이용 활성화(한국의 길 홍보 및 마케팅, 걷기 여행 교육 및 국제교류)가 있다.

 

웹사이트: https://tnc.or.kr/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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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분석, 메콩강유역 탐사보도, 아시아 근현대사, 난민, 탈북자, 소수민족, DMZ, 지뢰, 재래식 무기 등 폐기되어야 할 전쟁 유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을 누비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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