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천안의 기부자들이 선정한 동네 맛집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재단 '풀뿌리희망재단'은 최근 기부자와 만들어가는 일상 공감 질문을 통해 기부자들이 뽑은 동네 맛집 리스트 '기부자 맛집 선정 TOP 50'을 발표했다.
경제침체 장기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 지역내 소상공인들의 생업 현장인 동네 맛집을 많은 이웃들이 이용,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풀뿌리희망재단은 "동네 맛집과 연결다리가 된 기부자들이 알고 있던 맛집, 혹은 몰랐던 맛집을 발견하며 지역주민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홍보하여 지역경제에 작게나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프로젝트 기획 의도를 피력했다.
□ 기부자가 선정한 동네 맛집…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풀뿌리희망재단은 지역 내 소상공 사업장과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부자 맛집 선정 TOP 5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부자 맛집 선정 TOP 50' 프로젝트는기부자는 기부와 마음을 전하고, 재단은 홍보와 모금을 겸하고, 사업장은 홍보와 매출증대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협업 모금 모델의 일환으로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풀뿌리희망재단은 지난 2024년 9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추천하고 싶은 단골 맛집과 이유'를 질문, 천안지역내 동네 맛집을 추전 받았다.
풀뿌리희망재단 박예정 간사는 "재단은 지역에 관심 갖고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기부자들과의 원활한 교류 관계가 지속되길 원한다"며 "기부자가 소중한 마음을 전달받은 만큼, 나눔을 실천하였다는 자긍심과 지역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간사는 "밥심이 가장 중요한 한국인의 특성상 맛있는 음식을 매개로 하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 판단, 좀더 친근하게 기부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맛집 설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풀뿌리희망재단은 앞으로 '기부자 맛집 TOP' 선정 식당 리스트를 카드 뉴스 제작 후 업로드. 추후 소책자 형식으로 추가 제작해서 선정된 사업장과 기부자 등을 포함해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 1% 희망나눔가게 캠페인…'오후다과' 프로젝트 등 추진
풀뿌리희망재단은 천안지역 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나눔문화사업으로 '1% 희망 나눔 가게'를 펼치고 있다.
희망나눔가게는 매월 10만 원 이상의 수익금을 기부하며, 기부금은 지역사회에 도움과 희망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주게 된다.
'1%'는 소득의 일부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나눔을 이루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순환을 돕는다는 걸 의미한다.

풀뿌리희망재단은 또한 지난해 말 소상공인과의 협업 프로젝트 <오후다과>도 추진했다.
2024 송년나눔 모임의 일환으로 마련된<오후 다과>는 개인 및 기업(단체)에서 가족·친구·지인·동료 등에게 ‘올 한 해도 수고했다’의 의미로 연말 나눔과 선물이 어우러진 감사함을 전하는 모금이벤트로 진행했다.
재단은 지역소상공인과 협업해 여러 종류의 다과 선물세트를 구성, 판매해 영세 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풀뿌리희망재단은 "고운 손길에서 시작된 씨앗을 소중히 품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싶다"며 "지역주민에게 단지 기부만 요청하는 게 아니라 함께 지역사회의 미래를 그려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