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플래닛팀이 미국 NASA 연계 글로벌 과학 대회인 ‘Plant the Moon Challenge (PTMC) 2025’ 봄 시즌에서 최고상인 ‘Best in Show’(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한국 팀으로서는 최초 수상이며, 미국 학교가 아닌 해외팀이 전체 대상을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PTMC는 NASA Artemis 프로그램 및 태양계 탐사 연구소(SSERVI)와 협력해 운영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생 과학 실험 대회다.

참가자들은 NASA에서 제공한 화성 토양 시뮬런트와 장비를 활용해 작물 재배 실험을 설계하고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심사는 NASA와 관련된 과학자 및 우주 농업 전문가들이 맡았다.

이번 2025년 봄 시즌에는 총 22개국 수백 개의 도시와 학교에서 누적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그중 다수는 미국 초·중·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팀이었다.

프로젝트플래닛팀은 이들 가운데 Junior 부문 상위 4팀으로 먼저 선정된 후, ‘Best in Show’ 대상 팀으로 최종 발표됐다.

수상 결과는 한국 시간 기준 5월 7일 오전 7시에 공개됐다.

□ 실험 내용과 과학적 의의

프로젝트플래닛팀은 LED 조명의 파장(보라색, 파란색, 흰색)과 화성 시뮬런트의 조합이 식물 생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했다.

실험 대상 식물은 완두콩, 오이, 토마토였으며, 보라색 LED 환경에서 완두콩이 가장 높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보고서는 실험 재현 가능성, 분석의 정밀도, 결과의 응용 가능성 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 NASA 협력 연구자들의 찬사

심사를 맡은 Morgan Irons는 Cornell University 토양·작물 과학 박사과정 연구원이자 NASA 협력 스타트업인 Deep Space Ecology의 공동 창립자 및 최고과학책임자(CSO)다.

Morgan Irons는 “이 보고서는 실제 실험실에서 재현이 가능할 만큼 명확하며, 결과도 매우 과학적이다. 완두콩이 보라색 LED 아래에서 가장 잘 자랐다는 분석은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우주뿐 아니라 지구 농업에도 중요한 통찰을 준다. 이것은 진짜 과학”이라며 프로젝트플래닛팀의 실험을 평가했다.

□ 초등학생들의 놀라운 팀워크

프로젝트플래닛팀은 실험 설계부터 수행,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협업하며 수행했다. 참가자 개개인의 노력은 물론, 모두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협력했던 팀워크가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 참가자 및 지도코치

Eric Jiwon Im (Queens College Seoul)
Gabe Minjin Kim
Eli Yoon
Jiyu Ku
Antonia Choi
Irene Arin Kim
Yuna Choi
Hayden Shin
Hyeon Jun Kwon

지도코치: Isaac Yoo, Esther Park, Seojin Kim (프로젝트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