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난민의 날, 월드쉐어·IRC ‘미얀마 난민 청소년 마음 건강 함께 지켜요’

  • 등록 2025.06.20 16: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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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마이 나이소 등 3개 미얀마 접경 난민캠프서 프로그램 진행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국제구조위원회(IRC)와 협력해 태국 내 미얀마 난민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 및 알코올 관련 위험 예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국 북서부에 위치한 미얀마 접경 난민캠프 3곳(탁 주 메라(Mae La), 반 마이 나이소이(Ban Mai Nai Soi), 반 메 수린(Ban Mae Surin))에서 10개월간 진행된다.

 

총 1만3595명의 15~24세 청소년(여성 51%, 남성 49%)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 캠프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난민 생활, 고립, 빈곤, 교육과 직업 기회의 부족 등으로 인해 청소년층의 정신건강 문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알코올과 약물 의존, 불안과 우울, 자살 등의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IRC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체 정신건강 지원 필요 대상자의 22.6%가 알코올 및 약물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 가운데 58% 이상이 35세 미만 청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주장애 선별검사(AUDIT) △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교육 △스트레스 완화 미술 및 요가 세션 △중증 사례 병원 연계 및 회복 활동 등을 포함한 예방-개입-회복의 전 과정에 걸쳐 구성됐다.

또한 캠프 내 청년단체(KYO)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학교 중퇴 청소년을 추적하고, 캠프 기반 자원봉사자 및 심리사회 지원 인력을 채용·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 지진 등 자연재해 이후 더욱 취약해진 아동·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복원을 돕는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한 시점이다.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장혜준 부서장은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미얀마 난민캠프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회복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의 기회를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진과 장기화된 난민 생활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이번 사업이 삶을 되돌리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로, 전 세계 26개국에서 아동그룹홈과 1:1 아동결연, 교육지원, 식수위생, 의료보건, 긴급구호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월드쉐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상천 기자 spindoctorjeon@thenewsmo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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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분석, 메콩강유역 탐사보도, 아시아 근현대사, 난민, 탈북자, 소수민족, DMZ, 지뢰, 재래식 무기 등 폐기되어야 할 전쟁 유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장을 누비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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