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다시 찾은 꿈, 시니어모델 류길명 ‘TOP 5’ 영예

  • 등록 2025.09.06 08: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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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응원과 남편의 눈물이 만든 두 번째 인생 무대
나이는 장벽이 아니다”…58세 도전, 세상에 희망 전하다

뉴스노믹스 신경식 기자 | 

오는 9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2025 행복바라미 명상페스타’ 무대에 특별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가 선다. 바로 58세에 시니어모델에 도전해 35년 만에 꿈을 실현하고 있는 류길명 씨다.

 

류 씨는 젊은 시절부터 막연히 모델의 꿈을 품었지만, 가정을 돌보느라 그 꿈을 잠시 내려놓아야 했다. 두 딸을 성인으로 키워낸 뒤, 그는 더 늦기 전에 자신만의 무대를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현재는 대학 모델학과에 입학해 워킹과 포즈, 보이스 스피치 등 전문적인 수업을 받고 있으며, 체력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며 하루하루 새로운 배움 속에서 ‘두 번째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그는 “50대 초반에는 갱년기로 무기력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매일이 즐겁고 희망차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8월 23일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K-서울 모델 세계대회 한국선발대회’에서 TOP 5(미 부문)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는 국제 모델 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권위 있는 행사로, 한국 대표를 선발해 10월 세계 본선 무대에 진출시키는 자리였다. 류 씨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적 영예를 넘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도전에는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됐다. 남편 김춘식 씨는 아내가 무대에서 상을 받는 순간 몰래 눈물을 훔치며 “젊은 시절 고생만 하게 했는데 이제는 아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두 딸 역시 “엄마가 최고야”라는 응원으로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다. 류 씨는 “가족의 격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저를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해 준 가족에게 무엇보다 고맙다”고 전했다.

 

학교 생활 역시 류 씨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그는 전문적인 모델 수업을 통해 나이는 장벽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당당해진 제 모습이 제 삶의 활력소가 되고, 건강까지 지켜주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류 씨는 “시니어모델로서 다양한 무대에 서며 또래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며 “꾸준한 자기관리와 학습으로 전문성을 키워 패션쇼, 광고, 사회활동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복바라미 명상페스타’ 무대에서는 김광자 디자이너의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오를 예정으로,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특별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35년 만에 다시 불타오른 꿈,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걸어주는 가족의 사랑이 만들어낸 감동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경식 기자 idskskore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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