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호수공원, 시니어모델 워킹쇼로 환호성…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장 열다

  • 등록 2025.11.24 20: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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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철민과 유은경 대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 기획
80세 강다연 모델, 투병 극복 후 활력 되찾은 상징적 무대

뉴스노믹스 | 

지난 11월 23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인근 고모리호수공원에서 열린 ‘고모마켓 & 열린음악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가수 철민(김정욱)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시니어모델팀 ‘더봄’의 워킹쇼였다.

 

무대에 오른 시니어모델들은 당당한 걸음과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80세 최고령 모델 강다연 씨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환호성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암 투병을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서며 “무대에 서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레었습니다. 나이 들어도 꿈은 계속됩니다”라는 소감을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고모3리 문화마을은 2016년 당시 전영식 마을이장과 유정례 마을총무의 주도 아래 시작된 마을 사업에서 비롯됐다. 청년실업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마련된 고모마켓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소비자와 연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곳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발전하며 주말마다 관광객을 모으는 성공 사례로 전국에서 벤치마킹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행사 기획자 철민 씨는 “고모마켓과 열린음악회는 지역사회와 세대를 연결하는 장”이라며 “특히 시니어모델 워킹쇼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더봄 팀 회장 유은경 씨는 “시니어모델 활동은 단순한 패션쇼가 아니라 인생의 경험과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무대”라며, “바른 자세와 자신감 회복을 통해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고모3리 문화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노력, 그리고 시니어모델들의 도전이 어우러져, 지역사회와 세대를 잇는 따뜻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이곳은 어르신들에게 제2의 인생을 꽃피울 수 있는 무대이자, 시민들에게는 힐링과 희망을 전하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노믹스 기자 idskskore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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