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대구·경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 646명중 25%에 달하는 16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암 환자는 14명중 9명이 숨졌다.
대구경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 8월31일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12주년을 맞아 국회 등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및 구제업무를 맡고 있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피해지원센터'에 정보공개를 신청, 확인됐다.
□대구·경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실태…페암환자 14명중 9명 사망
대구·경북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가 2023년 7월말까지 64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사망자는 25%인 161명이고, 생존환자는 485명이다. 신고자 4명중 1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신고자 중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의한 구제대상 인정자는 415명으로, 전체 신고자 646명의 64%를 차지한다. 피해구제인정자중 94명은 사망했고 생존환자는 321명이다.
구제법 미판정 및 불 인정자는 전체 신고자 646명중 36%인 231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67명이다.
아직도 상당수의 피해 신고자들이 미판정 혹은 불인정 상태인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된 폐암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피해신고자 646명중 폐암환자는 14명인데 이중 9명은 사망했다.
□대구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실태…지난 6년간 피해자 159명 늘어
대구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2023년 7월말까지 353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20%인 72명이고, 생존환자는 281명이다. 신고자 5명중 1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신고자 중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의한 구제대상 인정자는 227명으로 전체 신고자 353명의 64%다. 피해구제인정자중 44명은 사망했고, 생존환자는 183명이다.
구제법 미판정 및 불 인정자는 전체 신고자 353명중 36%인 126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28명이다. 아직도 상당수의 피해 신고자들이 미판정 혹은 불인정 상태인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된 폐암의 경우 대구지역 피해신고자 353명중 폐암환자는 7명인데 이중 5명은 사망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6년전인 지난 2016년 9월19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2016년 7월말까지 대구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가 194명(사망26명)인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6년간 대구지역에서 159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자가 늘었다. 사망신고자는 46명 늘어났다. 피해구제법은 2017년부터 시행되었다.
대구광역시 기초자치단체별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현황을 보면, 수성구가 89명으로 가장 많고, 달서구 72명, 북구 62명, 동구 57명의 순서다. 대체로 인구수에 비례한다.
□경북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실태…구제법미판정 105명
경북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2023년 7월말까지 293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30% 89명, 생존환자는 204명이다. 신고자 10명중 3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신고자 중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의한 구제대상 인정자는 188명으로 전체 신고자 293명의 64%다. 피해구제인정자중 50명은 사망했고 생존환자는 138명이다.
구제법 미판정 및 불 인정자는 전체 신고자 293명중 36%인 105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39명이다. 아직도 상당수의 피해 신고자들이 미판정 혹은 불인정 상태인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된 폐암의 경우 경북지역 피해신고자 293명중 폐암환자는 7명인데 이중 4명은 사망했다.
경상북도 기초자치단체별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현황을 보면, 포항시가 88명으로 가장 많고, 경산시 45명, 구미시 43명, 경주시 30명의 순서다. 대체로 인구수에 비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