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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케이뱅크, 亞 7대 IPO로 주목

블룸버그 "아시아 7대 IPO중 하나"
모건스탠리 "몸값 최소 8조"

뉴스노믹스 권경희 기자 |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는 케이뱅크가 아시아 지역의 주목되는 7대 IPO(기업공개)로 꼽혀 화제다. 지난해 단숨에 금융대장주 자리를 꿰차며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카카오뱅크에 이어 다시한번 인터넷 은행이 상장신화를 이룰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금융분석사 블룸버그는 아시아지역 IPO 상황에 대해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 시장은 패닉에 휩싸였지만 최근 일부 시장에서 녹색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큰 거래가 눈 앞에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케이뱅크를 비롯해 △신젠타그룹 △오프비즈니스 △비어코 △라쿠텐뱅크 △중국여유집단중면 △앤트그룹 등 7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온라인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상장을 신청했다"며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한국에서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IPO를 본 적이 없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분기 96억 달러(약 12조5500억원)를 매도하며 시장을 떠났다"면서 "한국의 주식 시장은 올해 주요 아시아 시장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케이뱅크가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지 6년6개월 만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건이다. 신청일 기준 최대주주는 BC카드로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9~10월 승인이 이뤄진 후 청약 절차에 돌입해 11월께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2016년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당시 KT 컨소시엄이 설립 인가를 받았는데 제1금융권의 은행업 신규 인가는 케이뱅크가 23년 만이었다. 다만 후발 주자인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는 동안 비교적 성장 속도가 정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케이뱅크가 반전을 꾀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전략적 관계를 맺으면서다.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사업자와 실명 확인 계좌 제휴를 독점적으로 체결한 덕분이다.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이 불자 신규 고객 500만명이 유입됐다.

 

부진한 IPO 시장에도 케이뱅크가 상장 계획을 수정하지 않은 것은 실적 개선세가 가파른 만큼 기업가치를 책정하는 데 유리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에만 순이익 245억원을 올려 이미 지난해 순이익(225억원)을 넘어섰다. 이변이 없는 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7조~8조원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사업 모델이 유사한 카카오뱅크의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를 적용해 케이뱅크 몸값을 약 7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케이뱅크 기업가치에 대해 "보수적으로 잡아도 8조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 주가가 최근 공모가 아래로 추락한 점은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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