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 (금)

  • 흐림동두천 26.7℃
  • 흐림강릉 29.8℃
  • 구름많음서울 28.8℃
  • 흐림대전 27.0℃
  • 구름많음대구 28.8℃
  • 천둥번개울산 27.7℃
  • 흐림광주 25.9℃
  • 구름많음부산 27.5℃
  • 흐림고창 27.0℃
  • 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7.0℃
  • 흐림보은 27.5℃
  • 흐림금산 26.4℃
  • 흐림강진군 26.5℃
  • 흐림경주시 26.7℃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경제


사상 첫 '빅스텝' 한은, 금리 첫 0.5%P 올려

7년8개월 만에 年 2.25%
환율·한미금리 역전 고려 고육책

뉴스노믹스 권경희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5%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연 0.5%까지 낮아졌다가 1년 만에 1.75%p가 오른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에 큰 폭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9년 정책금리 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있는 이례적 일이다. 그것도 위원 전원이 찬성한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한은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빅스텝을 선택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결정이 '고물가가 고착화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이번 금통위까지 세 번 연속 금리를 올렸는데, 이 또한 처음있는 일이다. 물가가 6%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이 고물가에 대한 기대심리도 1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이 기대심리 확산 억제를 위해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좀 더 명확한 신호를 줘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고, 물가상승률이 더 많이 안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제 상황이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번처럼 0.5%p가 아닌, 0.25%p씩 점진적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올 연말 기준금리 수준이 2.75~3% 정도일 거라는 시장의 전망은 합리적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0~3%대의 저금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에서 벗어나라”고 빚을 내 주식과 부동산을 사들인 '영끌족'을 향해 경고했다.


강판밸리

더보기


Migration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