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1 (화)

  • 맑음동두천 29.0℃
  • 맑음강릉 33.5℃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8℃
  • 구름많음대구 34.0℃
  • 구름많음울산 27.9℃
  • 구름조금광주 29.9℃
  • 구름조금부산 24.5℃
  • 구름조금고창 27.8℃
  • 흐림제주 23.1℃
  • 구름조금강화 23.4℃
  • 구름조금보은 29.9℃
  • 구름많음금산 29.5℃
  • 구름많음강진군 26.1℃
  • 구름많음경주시 35.1℃
  • 맑음거제 25.2℃
기상청 제공

정치/사회


박삼구 前금호회장 검찰 구형대로 징역 10년 법정구속

특수목적법인 만들어 지주사 지분 인수하려 한 혐의
9곳 계열사 동원해 지주사에 1306억원 지원한 혐의도

뉴스노믹스 권경희 기자 |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수천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지방법원 형사24부는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조용래)는 17일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는 앞서 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구형한 것과 같은 형량이다. 

 

박 전 회장은 특수목적법인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만들어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현 금호건설) 지분을 인수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말 금호터미널 등 금호그룹 4개 계열사 자금 3300억 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을 인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6년 4월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이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실제가치보다 낮은 2700억 원에 매각해 아시아나항공에 피해를 끼쳤다. 2016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금호산업 등 금호그룹 9개 계열사가 자금난에 빠진 금호기업에 무담보 저금리로 1306억 원을 대여하게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스위스 게이트 그룹에 1333억원에 저가 매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대규모 기업 집단은 경제 주체로서 법 질서를 준수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이는 국민의 시대적 요구"라면서 "계열사 자금을 총수 개인 것처럼 사용하고, 계열사 피해액이 수천억원에 이른다. 범행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봉쇄할 기회가 사실상 상실됐다"라고 판시했다.


강판밸리

더보기


Migration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