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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태영호의 북한동향 분석] "지난주 북한 동향 2가지 키워드, '기강' 잡고 '태풍대비' 총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8일 핵무력 선제 사용 법령을 고착한 뒤 간부 당내 기강잡기
식량난으로 닥칠 민심을 우려한 태풍대비 총력전 주문

뉴스노믹스 최대억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간부들의 허트러진 당 내부 '기강잡기'와 식량난으로 닥칠 민심을 우려한 '태풍대비 총력전' 주문이 지난주 북한 동향의 2가지 주요 키워드라는 분석이 나왔다. 

 

태영호 의원(국민의힘)은 "김정은이 9월 8일 핵무력 선제사용을 법령으로 고착화시키더니 지난주에는 간부들의 ‘기강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허리띠와 채찍질

태 의원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의 논조를 보면 '어제날의 공적을 가지고 대우나 바라고 그것을 등 대고 적당히 자리지킴, 현상 유지나 하는 것은 참된 일군의 자세가 아니다', '실적이 떨어지는 것은 당을 받드는 마음에 ‘흑심과 변심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비판 강도가 대단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놓은 일에 만족을 느끼며 허리띠를 풀지 말라' '바늘방석에 앉은 심정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라고 하는데 논조가 나이든 간부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영매체들의 비판 캠페인에 이어 지난 14일과 15일 평양에서 5년 만에 전국법무일군대회가 진행됐다"며 "북한에서 ‘법무일군’이라고 하면 공식적으로는 검찰, 재판 등 법률 업무에 종사하는 간부들을 말하는데 이번 회의에 리창대 국가보위상, 박수일 사회안전상, 우상철 중앙검찰소장 등 북한 간부들의 비리를 음지에서 조사하는 기관장들이 다 참석했고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김정은에게 올리는 맹세문을 채택했다고 하나 맹세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마 나이든 간부들이 자기 목이 언제 날아갈지, 이제는 집에 들어가라는 해임장이 날아들지 몰라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태풍대비 총력

태 의원은 "지금 북한은 힌남노에 이어 태풍 12호, 13호가 다가오고 있다며 태풍대비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라고 연일 간부들에게 주문하고 있다"며 "아마 추수를 앞두고 태풍 피해가 클 경우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져 흔들릴 민심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미국 농무부가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량을 121만톤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면 올해 북한 식량난이 더욱 심화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통일부는 북한의 연평균 식량 부족량을 80만 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북한의 식량부족량이 올해 121만톤정도라면 북한 성인의 하루 섭취 열량은 건강한 성인에게 필요한 열량인 2천100㎉보다 474.8㎉ 모자란다는 것으로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 일가가 3대째 북한 주민들을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고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인도나 베트남 등에까지 식량 지원을 요청하는 정도로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오늘(19일) 북한 노동신문이 '모든 힘을 총동원해 올해 농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올해 농사 결속을 잘하는 것은 당의 존엄과 권위를 결사보위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추수철 총력전을 주문했다.


북한은 이날 "현존하는 위협과 도전들을 돌파하고 부흥과 발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려면 뭐니뭐니해도 쌀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가을걷이보다 중요하고 긴박한 과업은 없다"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영농공정이 아니라 당의 존엄과 권위를 보위하고 국가의 자존을 담보하기 위한 정치적 문제라는 걸 명심하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다른 사랑과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며 성과를 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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