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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2년만에 150엔, 14년만에 위안화 추락…아시아 금융위기 경고등

엔·달러 환율 150엔 넘은 것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 처음

 

 

뉴스노믹스 권경희 기자 | 달러화 강세에 엔화 가치 하락이 심화되면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20일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대표 통화 약세에 ‘제2의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0엔을 넘었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위안화 가치 역시 하락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일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7.2279위안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위안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역외 외환 시장에서의 위안화 가치도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지난달 위안화 가치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포치(破七·달러당 7위안이 깨짐)’를 기록하는 등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이러한 위안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의 명확한 인플레이션 상황 때문에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 때문에 달러 가치도 오른 것”이라고 했다. 19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55%까지 올랐고, 지난 14일 4% 선을 넘어선 10년물 금리도 4.14%까지 올랐다. 지난 미국 실업률은 5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3.5%를 기록했고, 8%대 고물가가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다음 달 초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시장 위기 등도 위안화 약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여행객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역부족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ING은행의 중화권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아이리스 팽은 “방역을 유지하는 것보다 낫지만 다른 나라들은 이제 코로나 방역 조치가 거의 없는 곳이 많다”며 “(입국자에 대한 방역 완화가) 위안화의 ‘경로’를 바꾸기엔 충분한 조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 추락이 아시아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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