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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탐사기획


[단독]中"한국에 추월당한 일본, 답 없고 갈수록 멀어지는 나라"...中·日 감정 역대 최악

中매체 "미·일·호주 3국 동맹 이어, 미·일·영·호주 4개국 '동양 나토'의 군사동맹 구조 형성할 가능성 커"
"美, 한국·인도·태국 등 끌어들여 '빅 나토' 구상...전형적인 '소시지 자르기' 美전략 진영에 선 日, 中압박
"美, 서태평양에서 중국 이길 군사력 안돼"...공업·경제력 좌우하는 전쟁서 美이어 日도 파산 '경고'

뉴스노믹스 최대억 기자 |

 

"일본은 10년 뒤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중국과 주변국의 경제 통합과 네트워크가 완성된 후여서 일본은 전혀 기회가 없을 것이다."

 

중국, 대만간 긴장이 고조되는 틈에서 대(對)중국 교역상대국 5위로 추락한 일본이 미국 주도형 국방력외에도 호주에 기댄 유사시 다양한 형태의 대비책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중일 감정은 역대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일본은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를 사실상 확정 지은 전날(22일) 때마침(?) 호주와 손잡고 중국을 겨냥한 '신(新)안보 공동선언' 서명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6월 자민당 외교부회 등이 대만과 중국의 유사시에 대비, '중국의 대만 침공은 일본의 안전 보장에 직결되는 상황’이라는 내용을 담은 제언으로 동맹국과의 구체적인 협력 시뮬레이션과 현지 거주 일본인의 대피 방법 등을 국제사회에 노출했다. 

 

특히 일본이 동맹국인 미국 외 국가와 긴급 사태 때의 대응 태세를 논의하는 체계를 만들기는 처음으로, 이번 공동선언에는 '일·호주의 주권, 지역의 안전보장상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긴급 사태에 대해서 상호 협의하고 대응 조치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시진핑의 의용(義勇) 언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중국 강국(强國)망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잔하오(占豪)는 26일 호주와 '준동맹국'으로 밀착하는 일본의 속내를 두 나라 서명 나흘만에 사평으로 내놨다. 

 

대(對)일본 선(先)경제·후(後)국방력을 노리는 형태로 기술했다. 

 

이 매체는 우선 "올해 1~3분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1조1천1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고, 이 중 수출은 17조6천700억 위안으로 13.8% 증가했고 수입은 13조4천400억 위안으로 5.2%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4조2천300억 위안으로 53.7% 확대됐다"고 자축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무역상대국을 나열하면서 골자는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는 내용을 잇는다. 

 

매체는 "중국의 제1 무역 상대국은 아세안이고, 제2 무역 상대국은 EU, 3대 교역 상대국은 미국, 4대 교역 상대국은 한국, 5대 교역 상대국은 일본이다"면서 "일본은 한때 중국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컸으나, 이제 한국에 추월당해 중국의 5대 교역상대국이 됐고, 중·일 교역액은 중국과 아세안 교역의 40%도 안 되고, 미·중 교역액의 절반도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与田文雄) 일본 총리와 앤서니 알베르네세 호주 총리가 15년 만에 발표한 양국 공동안보선언은 향후 10년간 일·호주 안보·방위 협력의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선언은 이미 준군사동맹 문서로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태평양 나토'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언의 내용은 매우 급진적이다"며 "이렇게 미·일·호주 3국의 군사동맹이 확립된다고 상상하면, 미·영·호주 3국이 '(중국발음으로)아우커스(AUKUS)' 군사동맹을 체결하고, 여기에 더해 미·영·일·호주 4개국이 태평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기본적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개국 안보협의체)는 미국이 중국을 포위, 압박하고자 인도·태평양지역 주요 국가들과 출범한 이른바 ‘반중(反中) 동맹’이다. .

 

또 "미국은 이어 한국과 인도까지 끌어들인 뒤 태국 등 다른 국가들을 통합해 나토와 재편성하면 전 세계를 통제하는 '빅 나토'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며 "이는 미국의 전형적인 '소시지 자르기' 전략으로, 조금씩 자신들의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매체는 "사실 미·일·호주 3국이 모두 대만해협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중국이 통일 조치를 취하면 미국·일본·호주를 포함한 모든 국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면서 "따라서 일본은 중국과 정치적으로는 멀어져 되돌아가기 힘들다고 본다. 미국의 진영에 서서 중국을 억지·압박하는 것이 일본의 목표이며, 지정학적·군사적으로도 일본이 그러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미·일·호주 3국의 군사동맹은 반드시 형성될 것이며, 미·일·영·호주 4개국이 '동양 나토'의 군사동맹 구조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8월 중국군이 대만 섬을 봉쇄했을 때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군사적으로도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중국을 이길 능력이 없고, 군사력뿐 아니라 공업·경제력까지 이를 좌우한다"고 썼다. 

이 매체의 결론은 "이런 상황(친중 국가와 경제적 협력관계, 대만의 지정학적 특수관계 및 장기간 군사력이 경제력과 비례한다는 점 등)에서 미국도 일본도 결국 파산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중국은 2010년에야 GDP가 일본을 앞섰지만 11년 뒤인 2021년에는 이미 일본의 3.6배에 이른다"고 했다. 

 

그러고서는 "이후 10년 뒤 일본의 GDP는 아마도 중국의 한 성(省)과 비슷할 것이고, 그때까지 일본에게 미래가 있을까"라면서도 중간 글에 '중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여서 선천적인 협력 우위에 있고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인데 왜 무역이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고 심지어 양국 교역액도 한국에 추월당했을까'라며 일본을 타깃으로 한 밀당(?) 형태로 에둘러 한국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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