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최대억 기자|
중국이 최근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일부 해외 언론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돌연변이를 일으킬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한 가운데, 쉬원보(許文波)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바이러스병예방통제소 소장은 5일 "바이러스 변이는 역동적"이라며 "인간의 의지에 따라 전이되지 않는다(病毒变异是动态的，不以人的意志为转移，新冠病毒只要在人群中流行，它的基因组就会发生变异)"고 밝혔다.
쉬원보 소장은 이날 중국 국영방송사(CCTV)의 '뉴스1+1' 코너에 출연, "(바이러스 변이의 경우의 수에서)하나는 인체 복제 과정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델타, 알파 및 기타 변이체와 유사한 변이주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一种是通过在人体复制过程中发生基因突变，可能产生一个变异株，类似德尔塔、阿尔法等变异株)"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유전자 재조합, 즉 한 개체가 동시에 두 개의 균주를 감염시키고 세포가 복제될 때 유전자 재조합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XBB(그리폰 변종,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른 하위 분지의 두 바이러스를 통해 한 사람을 동시에 감염시키고 같은 사람의 세포에서 유전자 교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 변이의 형태는 다르지만 이 두 변이의 형태는 모두 유해하거나 유리한 자손을 생성한다(另一种是通过基因重组，也就是一个个体同时感染2个毒株，细胞复制时发生基因重组，像XBB就是通过新冠病毒不同亚分支的两个病毒同时感染一个人，在同一个人的细胞里发生基因交换，所以它变异的形式不一样，但这两种变异形式都会产生有害的或者有利的后代)"고 설명했다.
XBB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한국에서는 12월 8일 처음 확인됐다.
올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 6건, 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이 확인, XBB.1.5는 강한 면역 회피력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쉬원보 소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XBB 계열 변이주의 비율이 증가하는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입원 사례 및 사망자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미국에서 XBB.1.5에 의한 재감염 비율은 추가 동적 관찰이 필요하다(美国CDC(美国疾病控制与预防中心)近几个月的监测数据证实，近几周XBB系列变异株占比增加期间，新冠感染者报告数、住院病例数、死亡病例数并没有出现显著增高。所以在美国XBB.1.5引起的再感染比率，还需要进一步动态观察)"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절대우위 균주는 BA.5.2와 BF.7로 BA.5.2 또는 BF.7 감염 후 개인이 생성하는 중화항체는 단기 3개월 동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XBB를 포함한 다른 오믹 융 변이주에 대한 우수한 교차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단기 3개월 이내에 XBB 시리즈 변이주에는 XBB.1.5가 포함되며 대규모 전염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所以在美国XBB.1.5引起的再感染比率，还需要进一步动态观察。而我国目前本土流行的绝对优势毒株是BA.5.2和BF.7，个体在感染BA.5.2或BF.7后产生的中和抗体，在短期3个月内会维持相对较高水平，预期对其他奥密克戎变异株分支有较好的交叉保护作用，包括XBB。我国短期3个月内，由XBB系列变异株包括XBB.1.5，引发大规模流行的可能性极低)"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오믹존은 명백한 예로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서 파생된 일련의 변이주에 비해 전반적인 병원성은 현저히 감소하지만 전파력은 향상되고 면역 탈출은 향상된다(像奥密克戎就是一个很明显例子，它相对于早期的毒株阿尔法、贝塔、伽马、德尔塔，它所衍生出的系列变异株，整体致病力明显降低，但它的传播力增强了，免疫逃逸增强了)"고 부연했다.
그는 "따라서 각 바이러스는 전파력, 병원성, 면역도피력 측면에서 한두 가지 변화를 가질 수 있으므로 한편으로는 바이러스의 변이를 모니터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파력, 면역도피력 및 병원성 측면에서 역동적인 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XBB의 장기 공격과 관련해선, "코로나19는 오믹종이든 이 일련의 변이주 이전의 델타 또는 알파, 베타와 같은 초기 균주이든 간에 감염 후 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코로나19 수용체는 바로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결합세포의 주요 수용체로서 폐에서 발현되는 것 외에도 장과 호흡기 점막에서 감염되지만 개인차로 인해 위장관의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지 여부는 환자의 임상 반응이 다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XBB.1.5의 경우 다른 균주보다 위장 증상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가 없기때문에 많은 양의 약을 비축할 필요가 없으며 필요한 약품을 적절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4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 조처를 도입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EU 순환의장국인 스웨덴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통합정치위기대응(IPCR) 메커니즘 긴급회의 결과 보도자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EU 차원의 ‘조율된 예방대책’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한국은 오늘(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도 의무화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5가지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번역=최대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