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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탐사기획


[단독]중국 외교부, 중국민에 '파키스탄·아프칸 긴급 대피' 심야 공지..."안보 위험, 머물지 말고 떠나!"

뉴스노믹스 최대억 중국전문기자/유라시아탐사본부장|

 

중국 외교부는 자국을 가장 신뢰하는 우방국으로 여겨 온 파키스탄에 주재하는 중국민들에게 이틀전(11일) 밤늦게 긴급 대피 안내문을 공지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현재 파키스탄의 안보 상황은 심각하고 복잡하다"며 "지역 안보 상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와 고위험 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불필요한 외출 및 체류 금지를 준수하라"고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파키스탄 주재 중국 공관과 연락를 취하라"며 "해당 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 만약 중국 국민이 해당 지역에 계속 가거나 체류한다면, 당사자는 매우 높은 안전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인접한 아프카니스탄에 대해서도 당분간 입국 자제를 요청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상황은 더욱 심각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외출 시 엄격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가능한 한 빨리 떠나라"며 "관련 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 중국민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것을 고집할 경우 당사자는 매우 높은 안전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나라에 대한 대피 경고문은 모두 밤 10시 52분에 발표됐으며 '안보 위험' 외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특정하지 않았다.   

 

한편, 파키스탄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 2014년부터 540억 달러(약 78조원)가 투입되는 '경제 회랑'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심각한 부채 문제를 안고 있다.

 

또 미국과는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의 전쟁을 끝내면서 악화된 가운데, 미국은 파키스탄 군사·정보 기관이 탈레반을 도왔다고 보고 있으며 파키스탄과 중국의 협력 관계를 경계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파키스탄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실상 중국과 적대관계였던 아프카니스탄은 2000년대초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면서 중국과 공식 수교하고 대사관이 개설됐으며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일대일로에 참여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관계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2015년 5월 12일에 도하에서 열린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에서 남중국해 영유권분쟁에서 중국을 지지한데 이어 중국, 파키스탄, 카지키스탄과 함께 반테러 협력체제를 구축한 바 있는 아프카니스탄에 중국은 800억원대의 군사원조를 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영향력도 커졌고, 미국이 아프카니스탄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2021년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그해 9월 11일까지 모두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아프카니스탄 내 상황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미중 패권경쟁의 일환으로 아프카니스탄에 적극적인 지원과 개입 등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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