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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탐사기획


중국 언론, 이재명 체포안 부결 이틀 연속 일제히 보도...현지 매체서 '이재명'에 자주 등장한 '차기 대선주자' 수식어 사라져

국내 특정 언론서 쓴 '민주당 등돌렸다' 등 '사족(蛇足)' 문구 뺀, 투표 진행, 결과, 해당 의혹 등 중심으로 일제히 보도

뉴스노믹스 최대억 중국전문기자 |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전날과 오늘 이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에서 부결된 관련 소식을 우리 언론을 인용해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도 이 대표를 둘러싼 '민주당 등돌렸다' ‘방탄 치명상’ '386 운동권의 몰락' 등 국내 언론에서 쓴 '사족(蛇足) 문구'는 뺀, 투표 진행 및 결과와 해당 의혹( 뇌물수수 등)을 중심으로 일제히 보도하는 양상이다. 

 

매체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신상발언에 이어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시켰다는 체포동의안 내용과 함께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배임 및 옛 부패방지법, 이해충돌방지법,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에서 이 대표 관련 기사에서 자주 등장한 '차기 대선주자' 수식어는 없었다. 

 

이중 중국 뉴스 플랫폼 왕이(网易)는 이 대표가 전날(27일)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동료 의원들을 향해 호소한 신상 발언 중 '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달라(李在明“戴着法治面具的政权倒退, 请给我一个严厉的警告")' 제하로 '권력자들이 사적으로 권력을 남용해 국가적 위기와 민중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주권에 대한 배신이자 민주공화국에 대한 도전이다' '국민들의 생계가 막바지에 이른 시기에 비통하기 짝이 없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등 내용을 타 매체에 비해 비교적 비중있며 다루며 관련 사진은 미소짓는 상반신 보행 모습을 게재했다.. 

 

한편에서 중국의 한 관영매체의 해외판은 전날 이 대표가 본회의장 앉아 입을 삐죽 내밀며 뿔난 모습을 연상케하는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위챗 아이디 cuiyong88***63**)은 "누굴 향한 표정인지 궁금하다. 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 아니면 동료 배신자들?"이라며 본지에 문의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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