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신경식 기자 |
[뉴노의 'K-Spotlight']는 경인방송 ‘문현아의 별이 빛나는 아침’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아나운서 문현아를 만나볼 예정입니다.
그녀는 어떻게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했을까요? 뉴스 캐스팅이나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속에서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안녕하세요. 뉴노의 'K-Spotlight'팬분들에게 인사해 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경인방송 ‘문현아의 별이 빛나는 아침’,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아나운서 문현아입니다.
어떻게 아나운서가 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적부터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좋아했지만 처음부터 아나운서를 준비하지는 않았어요. 20대까지만 해도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광고 회사를 기계처럼 다니다가 우연히 TV 홈쇼핑을 보게 됐고, 말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모습에 반해서 쇼호스트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쇼호스트 양성 아카데미를 다녔습니다. 그곳에서 성우수업, PT수업, 아나운서 수업, 연기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을 들었는데 모든 수업이 말을 하고 표현을 하는 것들이라 매시간 정말 재밌었어요. 재미가 있으니까 연습도 많이 했는데 그때 저를 눈여겨 봐주신 아나운서 선생님의 추천으로 방송국에 지원할 용기를 갖게 됐고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최근에 라디오 DJ가 되고 싶다고 방송국에 찾아온 대학생 자매가 있었어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미리 준비해온 질문지를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뭐든 다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항상 내 일하는 데만 집중해 왔는데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꿈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됐고 사실 영상 매체보다는 소외되고 있는 게 라디오인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언론인으로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였는데 인터뷰 시간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행사 당일 보좌관에게 물어봐도 절대 인터뷰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제작 쪽에서는 인터뷰 내용이 필요하다고 하고 팽팽한 줄다리기였습니다. 국무총리가 약속된 시간에 정해진 발언만 하고 현장을 뜨려던 순간에 무턱대고 신분 밝히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경호원들의 얼굴이 구겨졌으나 다행히 국무총리께서는 웃으며 답변을 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뉴스 캐스팅이나 프로그램 진행 중에 실수 혹은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나요?
생방송 중에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일입니다. 전통주를 만드는 장인이 게스트로 나왔는데 방송 중에 술을 물 마시듯이 한 잔씩 드시는 바람에 말려야 했던 적이 있고, 게스트가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면 즉시 정정해야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생방송이기 때문에 더 감동이 극대화될 때도 있고 재미도 더해질 때가 많아 그게 바로 생방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시청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업무에서, 어떻게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계시나요?
잘 말하는 것의 기본은 잘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보다 시청자들<혹은 청취자들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의도를 잘 파악하고 반응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업무 외에 취미나 특별한 관심사가 있나요?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해요. 봄이나 가을처럼 온화한 계절에는 등산하고 가끔 골프도 나갑니다. 햇빛을 받으면서 몸에 활기를 얻고 바스락거리는 잎사귀들 사이에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멀리 나갈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락발라드 한 곡 부르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뉴스 캐스팅이나 프로그램 진행 중에 긴장을 푸는 방법이 있나요?
준비할 때는 최선을 다하되, 카메라가 돌기 직전에는 마음을 내려놓고 '이런 것쯤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별생각을 안 하는 게 더 도움이 돼요 '실수하면 어쩌지?' '감독님이 화내시면 어쩌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런 일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더 커지기 마련이니까요.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큰 편인데 지나간 일을 곱씹어 봐야 이불킥만 하게 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나가고 같은 실수 두 번 안 하면 된다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편입니다.
앞으로의 경력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아나운서, 리포터, 쇼호스트, 라디오 DJ, 입찰 전문 프리젠터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색의 방송일을 해왔는데요 지금까지 해온 일을 바탕으로 IR 피칭, 면접 등 스피치 교육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원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가치가 천차만별로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꿈 메이커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뉴노의'K-Spotlight']가 문현아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길, 그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업무 속에서 겪은 도전과 성장을 함께 나누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꿈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그녀의 꿈을 응원한다.
'K-Spotlight'와 함께 아티스트의 세계, 다채로운 예술 문화를 계속해서 재 조명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