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2 (월)

  • 흐림동두천 20.4℃
  • 구름많음강릉 25.7℃
  • 구름많음서울 23.9℃
  • 맑음대전 22.9℃
  • 맑음대구 23.9℃
  • 구름조금울산 23.4℃
  • 박무광주 23.8℃
  • 구름조금부산 25.4℃
  • 구름많음고창 20.5℃
  • 구름조금제주 24.6℃
  • 흐림강화 21.6℃
  • 구름조금보은 20.2℃
  • 구름많음금산 20.9℃
  • 구름조금강진군 21.7℃
  • 구름많음경주시 22.2℃
  • 구름조금거제 23.8℃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오석환의 워킹 투어] 충주 명품 비내길을 걷다

[한국의 구석구석길 탐방]
비내길 1코스 7.5km 2시간 소요 난이도 하
벼슬바위, 철새전망대, 옛조대나룻터, 조대슈퍼
주변 관광지 안성탄산온천과 비내섬

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명품 비내길 1코스. 

 

충주 하면 걷기 좋은 대표적인 곳이 종댕이길과 비내길이 있다. 종댕이길은 이미 많이 알려져서 수많은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반면, 종댕이길에 비해 비내길은, 충주시 외곽에 위치해서 그런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찾아와 걷는 분들도 뜸한 곳이다.

 

본 기자는 이곳을 수차례 걸어 왔으며, 점점 발전해 가는 모습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었다.

 

비내길의 주차는 앙성온천광장에 하면 된다.

 

1코스와 2코스로 되어 있으며, 1코스는 7.5km로 약 2시간 정도 소요 되며,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산책을 하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1코스에 비해 2코스는 10.6km로 약3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는데, 능암온천랜드의 뒷산(세바지산)을 오르는 코스가 있어서 일반인들이 걷기에는 좀 벅찬 코스다.

 

출발점을 시작해 앙성천을 따라 걷다 보면 '단풍 터널'의 길을 걷는다.

 

충주하면 대표적인 과일이 밤과 사과인데, 이곳 비내길을 걷다보면 복숭아 나무를 많이 볼수 있고 계절에 맞게 걸으면 달콤한 복숭아 향도 맡을수 있다.

 

단풍터널 길을 지나 봉황제방길의 앙성천 다리를 건너면, 남한강 국토대장정 자전거 길에 합류하게 된다.

 

 

잠시 자전거 길을 따라 걷다보면, 커다란 수닭 벼슬 처럼 생긴 큰 벼슬바위(할미바위)를 볼수 있다.

 

이 벼슬 바위는, 아주 먼 옛날 마고할미가 수정을 치마에 싸고 들고 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생긴 바위라는 전설이 있다.

 

벼슬바위 옆 대평교를 건너면 철새전망대에 이른다.

 

비내길에 찾아 오는 여러종의 철새 가운데 특히 원앙, 청둥오리 등이 대표적 이다.

 

철새 전망대 부터는 비내길의 숲 길로 접어든다.

 

흙과 돌, 테크로 이어진 길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숲 길 군데군데에는 벤취와 팔각정, 솟대들이 있고,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읽을수 있도록 좋은 글과 시가 적힌 모양의 책자들을 볼수 있다.

 

 

숲 길을 따라걷다 보면 '층층 둥굴레 서식지'를 볼 수 있고, 숲 길 끝에는 지금은 사라진 '옛 조대 나룻터'를 만난다.

 

비내길 건너 마을은 충주시 소태면 이며, 양쪽 마을 사람들은 작은 배로 건너서 오가며 생활을 하기도 했었는데, 몇해 전에 '복여울교'가 완공 되면서 부터는 양쪽 마을 주민들이 차량으로도 이동을 할수 있게 되었다.

 

 

복여울교는 교량이 낮아서 강우 폭우 등에는 출입이 제한 되기도 한다.

 

복여울교를 지나 걷다보면 조대마을(조터골마을)에 이른다.

 

조대 마을 버스 정류장 옆의 전형적인 시골 구멍 가게 '조대 슈퍼'를 찾았다.

 

본 기자도 수차례 걸어와 음료수와 생수도 살수 있었다.

 

조대 슈퍼는 80대의 어른신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 운영 하시는 슈퍼로, 특히 할아버지께서 직접 끊여 주시는 라면이 최고이다.

 

 

할아버님께서 밭에 나가시면 할머님 혼자 계시는데, 이때는 컵라면으로 먹어 볼수 밖에 없다. 즉 할아버님표 끊여 주시는 라면의 맛은 냄비속 소면에 있다고 할아버님께서 말씀 해 주셨다.

 

라면 맛도 일품 이지만, 할머님이 직접 담근 김치 맛은, 할아버지께서 끊여 주시는 라면과 궁합이 딱이다.

 

조대 슈퍼를 지나 논길을 따라 걸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의 비내길.

 

본 기자가 3월14일 취재 차 들렸다가 마침 앙성온천관광협의회 우재규 회장을 만날수 있었다.

 

우재규 회장은 앙성온천의 발전과 비내길 홍보를 위해, 앞으로 비내길을 찾아와 걷고 오시는 분들에게 앙성온천의 할인 혜택을 준비 하고 있으며, 비내길과 비내섬, 앙성온천관광 3종 세트도 기획 하고 있고 또 비내길이 더 명품 비내길이 될수 있도록 새로운 테마 등을 준비 한다고 말을 전했다.

 

충주의 비내길이 더 명품 비내길이 되길 희망해 본다.

프로필 사진

강판밸리

더보기


Migration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