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원덕에서 양평역까지 약11km를 걷다.
이 구간은 양평 버드나무 나루께길과 남한강 자전거길의 일부 코스 이기도 하다.
'걸을레오 여행' 트레킹 동호회는 지난 4월 10일 매년 진행하는 '양평 벚꽃길 걷기 행사'의 일환으로 원덕에서 양평역까지 구간을 걸었다.
원덕역에서 출발 하여 원덕교를 건너 '스노휴' 리조트를 지나 흑천을 따라 걷다 보면 흑천의 송어떼들도 구경을 할 수 있다.
흑천의 양평 해장국 거리를 지나 흑천 옆 자전거길에 이르면 화사한 벚꽃들을 만난다.
마침 벚꽃들이 길 양쪽으로 화려하게 피어 걷고 있는 동호인들도 걷는 내내 벚꽃 구경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걷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구간은 10여km의 거리이고 차량으로 쉽게 올 수 없다 보니, 걷는 길에서 가족 연인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서울 수도권 등에서 찾아와 걷고 있는 여럿 동호회 분들을 볼 수 있었다.
흑천을 따라 걷다 보면 4대강 국토종주 한강 자전거길과 합류하는 곳으로, 양평역 방향으로 갈수 있는 긴 다리를 만난다.
이 다리는 차량 진입은 안되고 오로지 자전거와 사람만이 건널 수 있게 되어 있는 다리 이다.
다리를 건너 양평역 방향으로 걷는 길 옆으로는 남한강의 풍경을 보며 걷는다.
갈산 공원 근처 약1km의 벚꽃길에는 벚꽃 구경을 나온 양평 시민들로 북적였다.
'걸을레오 여행' 트레킹 동호회에 처음 참가 하여 양평 벚꽃길을 함께 걸은 이경랑 회원은 "10km 내내 걸으며 벚꽃을 구경한건 난생 처음이고, 이 좋은 양평 벚꽃길이 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잘모르겠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양평 벚꽃길을 걷기 위해 찾아 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참가자 중 서울에서 왔다는 정현순 회원도 "긴 거리에 걸쳐서 핀 벚꽃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걸으면서 오석환 걷기 강사의 바른 자세 걷기를 지도 받으며 걸어서 너무도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라고 피력했다.
걸을레오 여행 트래킹 동호회와 함께 한 양평 벚꽃길.
이 구간은 봄에는 벚꽃길 가을에는 단풍길이다. 길을 걷고 나서 양평과 용문의 시골 전통 5일장 탐방에 나서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