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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석환의 플랫킹] 한밤중 사색의 길을 걷다

팔당역에서 양평역까지 약30km 8시간 거리
두 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지도

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옛기찻길(중앙선·태백선)은 최근 남한강 자전거길로 변신해 걷는 워커와 자전거 라이너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받고 있는 관광 명소다.

 

'오석환의 플랫킹'은 지난 9월 7일 토요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8일 일요일 아침 6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경의중앙선 팔당역에서 양평군 양평역까지 약30km를 약8시간에 걸쳐 야간 밤을 이용해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

 

걷는 길 중간에는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는 '다산 정약용길'을 만날 수 있다.

 

정약용의 생가와 팔당댐, 옛북한강 철교, 두물머리 유원지, 강한정, 아신갤러리 등의 명소와 경의중앙선 양수역, 신원역, 국수역, 아신역, 오빈역을 지나며, 옛기차역을 보존하고 있는 능내역도 볼 수 있다.

 

또한 걷는 워커들과 자전거 라이너 분들을 위한 쉼터와 잔치국수 식당, 자전거 수리점들도 곳곳에 있다.

 

걷는 길에는 야외 화장실도 깔끔하게 곳곳에 잘 되어 있으며, 걷는 길의 전철역을 이용 할 수도 있어서 큰불편함은 없는 길이다. 멋집 카페도 곳곳에 있다보니 잠시 차 한잔 마시며 걸어 볼 수도 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을 낮에도 찾아 걷지만, 특히 밤에 걷다보니 주변에서 한마다씩 한다. "밤에 안 무서운세요?, 위험하지는 않나요?, 힘들지 않아요?" 등 물어 보기도 한다.

 

사실 이 길은 낮에는 물론이지만, 밤에도 걷는 분들과 자전거를 타는 분들도 종종 지나들 간다. 특히 더운날 밤에 걷다보면 남한강변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곳곳에 있는 옛기찻길 터널안을 걸어 지나면 냉장실 안에 있는것 같은 경험을 해 볼 수도 있다.

 

남한강 자전거 길은 밤에도 가로등 불빛들이 있어서, 걷는 도중에는 큰 불편함 없이 걸을 수 있다.

그래도 낮에 걷는것 보다 밤에는 헤드랜턴과 형광봉을 준비하여 안전에 주의를 하면서 걷는것이 도움이 된다.

 

 

한밤에는 편의점 등이 마감을 하여 걷는 도중에 음료 및 간식 등을 구입 할 수 없어서 미리 준비 하는것도 좋다.

 

누구나가 주로 낮에 일상 생활을 하기에, 밤에는 잘 적응이 안되어 있다.

특히 밤새도록 걷는 것에는.

 

밤에 걸을때는 안전에도 주의를 해야 하는 등 여럿 어려움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으로 밤에 걸어보는 초보자 워커에게는 졸음으로 인한 눈꺼플이 얼마나 무겁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이색 경험도 해 볼 것이다.

 

우리들이 흔하게 낮에 걸으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밤에는 나만의 사색의 시간을 길게 가져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나 개인의 일(가족, 직장, 취미)등 부터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 등등의 다양한 많은 생각들도 해 볼 것이며, 내가 살면서 지나온 과거사 부터 현재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 내일을 준비하고 희망을 찾는 등 여럿 생각들을 조용한 밤에 오래도록 생각하면서 걸어 볼 수 있다.

 

서울 한강변을 밤새도록 걸어 볼 수도 있지만, 남한강 자전거길은 동물과 사람, 자전거 등이 흔하지 않아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조용하게 길게 가져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생각한다.

 

내일은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직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가정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등 여럿 다양한 생각으로 걷다보면 이또한 모를 일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두 발에서 전달 받을지도.

 

 

야간 밤길 걷기에 좋은 남한강 자전거길 경의중앙선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철이 있다보니 도착한 양평역에서 첫 전철을 이용 해 집으로 귀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양평역 근처에서 피로를 푸는 해장국 한그릇도 일품이다.

 

추운 겨울을 제외한 매달 첫째주 토요일 밤에는 '오석환의 플랫킹'과 함께 걸어 볼 수 있으며 20~30km, 6~9시간 코스로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함께 야간 밤 걷기 매력에 한 번 도전 해 보는것은 어떨까!

 

[오석환의 플랫킹] 문의 010-883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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