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4.8℃
  • 박무서울 6.0℃
  • 연무대전 7.1℃
  • 박무대구 4.0℃
  • 맑음울산 3.7℃
  • 박무광주 5.9℃
  • 맑음부산 7.5℃
  • 맑음고창 0.4℃
  • 구름많음제주 7.0℃
  • 맑음강화 4.9℃
  • 구름많음보은 3.6℃
  • 구름많음금산 6.0℃
  • 맑음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오석환의 플랫킹] '오감만족' 최적의 길, 동해 바다 묵호를 걷다

[대한민국 구석구석길 탐방] 망상해변에서 묵호항까지 약9km를 걷다
묵호태 덕장 마을, 논골담길, 묵호항, 묵호 시장 탐방까지 약3시간반 소요

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12월 1일 일요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망상 해변에서 묵호항까지 약9km를 걷다.

 

코레일 KTX를 이용해 오전 9시 34분 동해 묵호역에 도착하여, 기차 시간에 맞혀진 동해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해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망상 해변으로 이동을 했다.

 

동해시티투어버스는 매주 토,일,공휴일에 운행하며, 동해시 일대 유명 관광지를 투어 하는 순환 왕복형 버스이다.

 

하루 총 7회 운영하고, 대인5천원 소인3천원이며, 동해시 대표 관광 명소(묵호역, 묵호시장, 망상해변, 천곡황금박쥐동굴, 무릉별유천지, 무릉계곡, 추암해변, 감추사) 등을 관광 해 볼 수 있다.

 

버스 내에는 동해시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이동하는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도 경험 해 볼 수 있다.

 

 

망상 해변에서 묵호항까지의 해안 길은, 코리아 둘레길 가운데 해파랑길 34코스 이기도 하다.

 

망상 해변을 출발 해 '망상 오토 캠핑장', '폐망상역'을 지나 걷다보면 '서핑 대진 해변'과 '대진항'에 이른다.

 

대진항에 정박 된 배 위에서는 꽃게를 잡을 그물을 준비하는 선원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대진항을 지나 해안을 따라 걸어 가다보면 '등대가 궁금海'의 '한진 등대'를 볼 수 있고, 이어 어린 아이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는 '어달 해변'에 도착 한다.

 

 

어달 해변을 뒤로하고 걸어 나가면 곧 '어달 삼거리'가 나온다.

 

어달 삼거리에서 해안을 따라 약1.5km 정도 걸어가면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방향으로도 갈 수도 있지만, 오늘 여정은 흔히들 가보지 못한 코스로 길을 안내 하고자, 어달 삼거리에서 '논골담길&묵호등대' 이정표 방향으로 언덕 길을 따라 걸어 갔다.

 

약400m 거리의 경사진 언덕을 오르면 바로 옆으로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며, 약500m 정도의 약간 언덕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묵호 주공 아파트 삼거리에 도달한다.

 

묵호 주공 아파트 삼거리에서 좌측은 이미 유명한 '논골담길' 관광지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묵호의 명물 '묵호태' 덕장 마을로 가는 길이다.

 

오늘은 두곳 모두를 걷고자, 먼저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묵호태 덕장 마을로 발걸음을 향했다.

 

 

이곳 묵호 덕장 마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11월 9일 '제1회 묵호덕장마을 묵호태 축제'를 개최 하였었다.

 

본지(11월 9일자, '묵호태'를 아시나요? 동해시 묵호태 첫축제를 열다)에서도 소개 했듯이, 80년 전통의 국내 유일 해풍건조 방식으로 묵호태를 생산하는 곳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용대리 일대의 황태는, 잡은 명태를 겨울내내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며 만드는 것이고, 동해시 묵호의 묵호태는 약20여일간 걸쳐 비와 눈을 맞지 않은 상태로 해풍으로만 건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묵호태 덕장 마을 입구에는, 묵호태를 알리고자 '문화팩토리 덕장&카페'를 동해시에서 운영 중이다.

 

 

1층에는 묵호태를 체험 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 있었고, 2층에는 커피 및 각종 차를 마실수 있도록 카페가 아담하게 꾸며져 있으며, 옥상에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시설 및 휴식 공간으로 묵호 바다와 덕장 마을을 한눈에 바라 볼 수는 전망대도 있다. 또한 카페에는 묵호태를 현장에서 구매 할 수도 있게 비취 되어 있다.

 

층간 계단으로는 묵호태를 알리는 사진들과 묵호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도록 수많은 사진들이 진열 되어 있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와 덕장 마을을 여기저기 구경도 하며 걷다보니, 드넓은 덕장 진열대에는 묵호태가 하나도 없었다.

 

지나가시는 어르신께 여쭈어 보니, 지금은 묵호태가 없고 곧 추워지면 많이 걸어 둔다고 말씀 하신다.

 

 

 

어느덧 묵호태 덕장 마을을 걷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논골담길'을 가고자 논골담길로 갈 수 있는 데크로 만든 계단을 이용해 논골담길을 갈 수 있었다.

 

두 마을을 오고가고 하는 길은 그동안 차도가 유일 했으나, 얼마전 두마을을 가로 질러서 걸어 갈수 있도록 만든 계단 테크 길이다.

 

계단으로 된 데크 길은 경사도가 좀 있는 편이며, 데크 계단을 올라 논골담길 데크 정상에 오르면 묵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경사진 데크 계단을 오르며 느낀 벅차 오른 숨소리도 묵호 시내의 전경을 바라보는 순간 어느덧 사라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었다.

 

 

동해시 묵호 논골담길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유명한 동네 이다.

 

논골담길은 등대오름길, 논골1,2,3길 골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골목마다 다양한 벽화와 소품으로 마련 되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묵호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도 있고, 푸른 동해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전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묵호 등대와 더불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째비골의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를 천천히 걸으며 돌아 볼 수 있다. 또 해안가 인근에 있는 '까막바위'도 둘러 볼 수 있으며,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숙박 할 수 있는 민박 펜션과 아담하고 자그마한 카페들도 곳곳에 자릴하고 있다.

 

 

논골담길을 걸으며 차 한잔과 간식으로도 먹어 볼 수 있는 맛집들도 곳곳에 자릴 하고 있다.

 

논골담길은 동해바다 배경의 해안가 야산 마을로, 길은 좁은 편이며 미로 같이 아기자기한 길이다. 또한 어느 쪽에서 오르고 내리고 하여도 길을 쉽게 찾아 걸어 갈 수 있다.

 

 

 

논골담길을 걷고, 해안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묵호항 수변공원'에 이른다.

 

묵호항 수변공원에서 방파제 끝까지 동해 바다와 묵호항을 바라 볼 수 있도록 만든 약1.2km의 방파제 길을 걸어 볼 수도 있다.

 

묵호항 수변 공원을 지나면 '묵호항 활어센터'에 도착 한다.

 

 

동해 묵호 하면 회 아닌가, 각종 싱싱한 수산물로 즐비한 묵호항 활어 센터에서는 회를 직접 구매해서 드실 수도 있으며, 인근의 묵호시장 내부 횟집을 이용 할 수 있다. 또한 묵호 시장내에 간식 먹거리를 찾아 먹는 재미도 있다.

 

묵호 활어 센터를 지나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 했다.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는 24년 운항 종료가 되었다는 안내 문구만 있고, 터미널 입구 문은 닫혀 있었다.

 

다시 묵호역 방향으로 걷다보니, 오래된 듯한 건물에 '문화극장'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문화극장 입구에는 추억의 소극장을 떠울릴듯한 옛 영화 포스터들도 있었고, 상영중이라는 홍보 문구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곳 문화극장은 예전부터 극장으로 영업을 해 오다 폐업을 하고, 극장과 식당을 겸한 곳으로 다시 오픈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극장 내부에는 이미 영화 한편이 상영 중이었고, 몇몇 손님들이 영화를 보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로는 장칼국수, 오징어숙회, 어린이 돈까스가 준비 되어 있다.

 

극장 관계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극장과 식당이라, 지금은 좀 한산 하다"라며, "극장이 홍보가 되어 옛영화들을 보러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한다.

 

전국 여기저기 어딜 걸어 다녀도 볼 수 없었던, 언제 부터인가 우리들 가슴 속에서 잊혀졌던 옛 추억의 극장을 만나 볼 수 있는 묵호만의 좋은 추억의 여행 장소가 추가 된것 같다.

 

문화극장을 지나, 도착지점 묵호역에 도착 했다.

 

묵호역 앞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 걸어 온 길을 돌아보니 미쳐 다 소개 못 한 곳들이 너무 많은것 같았다.

 

묵호시장에서 30년 넘게 각종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화정 분식'과 '마성 식당'의 회덮밥, 묵호항 앞 '울진 대게 빵' 그리고 논골담길의 '말똥도나스' 모두가 묵호에서 걷는 좋은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서울에서 KTX 열차로 약2시간 가량에 위치한, 동해 바다 마을 묵호.

 

걷는 동안 시간 가는줄 모르는 '오감 만족' 최적의 여행지, 동해시 묵호로 떠나 보는건 어떨까.

프로필 사진

강판밸리

더보기


Migration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