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신경식 기자 |
가수 남궁옥분이 데뷔 45주년을 맞아 정규앨범 '화려하지 않아도 꽃은 필거야'를 9일 오후 6시에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작업한 1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궁옥분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고 있다.
첫 앨범 '보고픈 내 친구'를 발표한 지 45년 만에 오랜만에 새 노래를 선보이는 남궁옥분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로 큰 사랑을 받으며 80년대 조용필, 전영록, 혜은이, 민해경 등과 함께 활발하게 활동한 현역 포크 가수다.
남궁옥분은 방송 출연이나 앨범 제작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음반을 마지막이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대중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앨범 제작 과정에서 작사, 작곡, 쟈켓 디자인과 손 글씨, 그림까지 모두 스스로 해내며 밀린 숙제를 하듯 정성을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이산의 아픔이 담긴 '금강산'', '일본군 위안부 어르신들을 위한 '봉선화'', '우리 태어난 이 땅을 사랑하자는 의미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세환, 강은철, 이문세, 최성수, 김범룡, 박학기, 변진섭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참여한 '함께' 등의 뜻깊은 노래들이 담겨 있다.
9년 만에 발표되는 이번 정규앨범에는 남궁옥분이 통기타 가수들의 요람이었던 '쉘부르'에서 노래하던 시절의 감성을 담아냈다. '화려하지 않아도 꽃은 필거야'는 언플러그드 앨범으로, 과거에 대한 회한과 초심을 되찾으려는 진솔한 고백으로 가득하다.
남궁옥분은 조동진, 이정선, 정태춘, 해바라기 이주호, 조덕배, 하덕규, 김승현, 김승덕의 노래들과 가객 김광석의 노래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표현했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며, 남궁옥분의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목소리와 합을 이루었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가 사랑이에요', '나뭇잎 사이로', '꿈에', '지금은 헤어져도', '가시나무', '산사람', '제비꽃', '사랑의 시', '내 마음의 보석상자',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 '사랑일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총 15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남궁옥분의 대표곡들도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남궁옥분은 해바라기 1집의 '모두가 사랑이에요', '내 마음의 보석상자', '사랑의 시'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 부르며 오랜 한을 풀어냈다. '가시나무'를 남궁옥분만의 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 발매로 남궁옥분은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제 남궁옥분이 피울 새로운 꽃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