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대한민국 여기저기 구석구석길을 탐방하며 지역 어르신들께 무료로 깔창을 만들어 드리고 있는 오석환 걷기 강사, 이번에는 3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을 찾았다.
3월 23일 문막읍 전통시장에서 걷기를 출발하여, 섬강 자전거길을 따라 부론면 '흥원창'을 지나 부론면사무소까지 약18km를 걷다.
문막읍은,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시를 잇는 경계선에 위치 해 있으며, 원주시 서부에 있는 '읍' 원래 원주군 문막면 이었으나 1995년 원주군과 원주시가 통합 되면서 읍으로 승격했다.
또한 섬강이 읍의 동서를 지나며 영동고속도로와 42번 국도, 강원도에서 철원평야 다음으로 넓다는 '문막평야'가 펼쳐져 있다.
문막 전통시장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섬강 자전거길과 합류하기 위해 '문막교' 다리 아래에 도착을 했다.

두개의 다리 중, 오래된 다리 하나가 보수공사로 인해 다리 밑의 섬강 자전거길에 합류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는수 없이 다시 다리 입구로 돌아와, 42번 도로를 이용 해 포진리 방향으로 걸어 가다가 버스 정류장 삼거리에서 길을 건너 섬강 자전거길에 합류를 하였다.
걷고 있는 문막 섬강 자전거길은, 원주시 굽이길 8코스 '흥원창길' 이기도 하다. 또 걷는 길에서 '견훤산성' 이정표를 볼 수 있었다.
자전거길을 따라 걸으며 '궁촌교' 다리 위를 지나서니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었다. 어쩔수 없이 안내판의 우회길 안내에 따라 농로를 따라 걸어 나갔다.

지은지 얼마 안되는 소축사장들이 곳곳에 시설 되어 있었고, 농로를 지나 자전거길에 합류를 하게 되었다.
자전거길에 합류하자 마자, 큰 나무 아래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 보았다.
잠시후 다시 부론 방향으로 걸어 나가는 길 아래에 '성주항공'이라는 작은 비행장을 볼 수 있었으며, 좀 더 걸어 나가니 '노림배수장' 앞에 이르렀다.
노림배수장 앞을 지나 부론 방면 자전거길은 데크길로 조성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꽤 흐른듯 보이는 데크길 한가운데에 합판들이 휘어져도 있고 크게 뻥 뚫려져 있어서, 이 구간을 걷는 사람이나 자전거 라이더 분들이 각별히 조심해서 지나가야 할 것 같다.

이어 석재공장을 지나고, '섬락정'을 지나 (구)두꺼비캠핑장에 도착 하였다.
두꺼비 캠핑장은 2024년 7월 1일부터 운영 종료에 따라 출입금지가 되었으며, 캠핑장 옆으로는 넓은 섬강 물줄기를 따라 걷는다.

걷다보니 어느새 영동고속도로 '섬강교' 다리 아래에 이르게 되었고, 여기부터는 새로 길을 조성한 '국가생태탐방로'를 걷게 된다.
섬강은, 횡성군 청일면 율실리 봉복산(1,022m)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태기산(1,261m)에서 발원한 계천과 대관대천을 합류하여, 횡성읍을 관류하면서 금계천과 전천을 합류하고 원주시에 이르러 원주천·일리천·이리천을 합하여 문막읍 일대를 지나면서 문막평야를 이룬 뒤 원주시 부론면과 여주시 점동면·강천면 경계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이른다.

이곳 남한강과 섬강이 합류하는 지점은, 삼도(강원도 원주시, 경기도 여주시, 충청북도 충주시)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합류 지점에서 부론 방향 자전거길을 따라 걸으면 '흥원창'이 나오며, 얼마전 이곳에 '흥원창 조운선 전망대'를 설치한 휴게소를 만난다.

흥원창(興元倉 혹은 興原倉)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쳐서 한강의 지류인 섬강이 남한강에 합류하는 지점에 설치, 운영되었던 조창 중 하나이다. 양광도 소속의 원주(原州)와 그 주변 지역의 세곡(稅穀)을 모아 개경의 경창(京倉)으로 운송하는 기능을 담당하던 한강 수계의 대표적인 조창 중 하나였다.


흥원창에서 부론면사무소 방향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보면, 원주시와 충주시를 잇는 '남한강대교'에 이른다.
다리 앞에서 '부론초등학교'를 지나면 '부론면사무소' 앞에 도착 한다.

부론면은 인구 2,197명의 소박한 농촌 지역이며, 부론은 유물과 유적이 특히 많은 곳인데 법천사지에 국보 59호인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묘탑비와 법천사지 당간지주가 있고, 최근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세우고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환수해 복원했다. 정산리 거돈사지에 보물 78호인 거돈사지 원공국사승묘탑비와 거돈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손곡리는 고려 공민왕, 손곡 이달, 임경업의 전설이나 유적이 있고 단강리에는 단종과 얽힌 전설도 있다.
부론 읍내 마을에 도착하니, 동네 분위기가 너무도 한적하고 조용하다.
부론면사무소 앞에서 지나가는 어르신을 보게 되면, 신고 있는 신발에 새깔창을 만들어 드릴려고 기다려도 보았지만, 이시간에 지나가는 어르신들을 볼 수는 없었다.
무작정 오르신들을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근처 인근지역 '귀래'로 이동하여 시골 막국수 주인 할머님을 만나 깔창을 만들어 드렸다.

할머님의 걸음걸이 모습과 신고 계시던 신발의 밑창과 깔창을 확인 한 후, 깔창을 만들고 있는 나를 보고 계시던 할머님은 "아니, 이런걸 어떻게 만들게 되었어?"하며 물어 보신다.
"세상 여기저기 걷다보니, 어떻게 하면 바른 자세로 걸을까 하고 연구 하며 걷다보니 이런 깔창을 만들게 되었어요"라고 말씀을 드렸다.
깔창을 즉석에서 만들고 있는 내 모습이 할머님은 신기 해 보이셨던 모양이다.

할머님은 "이 좋은 깔창을 왜 어르신들에게 그냥 만들어줘 미안하게?"하며 또 물어 보신다.
"제 아버지도 잘 못 걸으셨는데요, 이런 깔창 한번 못해 드려 죄송 해서요~ 그냥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걸으시라고 해 드려요~" 라고 답해 드렸다.
만들어 드린 깔창을 신발에 넣고, 식당 앞을 왔다갔다 하시더니 "다르다, 좋다"고 할머님께서 말씀을 하신다.
"할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걸으셔요~" 인사를 드리고, 걷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 길은, 유튜브(걸을레오)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Zx7KAmKZuk)
(본 기사의 깔창과 관련해서 돈 또는 금품을 요구 하거나 일체 받지 않음을 알립니다 - 무료 재능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