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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자화상 연작의 이은경 작가 개인전 <PLAY: Fight or Flight>, 오는 25일까지 서울 연희동 플레이스 막2에서 열려

연희동 갤러리 '플레이스 막2' 9월 초대전'…이은경 작가의 투쟁과 도피를 오가는 힘겨운 왈츠,
자신과 타인의 고통에 대한 오해와 이해. 관계의 어려움을 그리는 작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전복, 개인에게 남겨지는 감정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하게 펼쳐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자화상' 연작으로 유명한 이은경 작가의 개인전 <PLAY : Fight or Flight>가 오는 25일부터 서울 연희동 '플레이스 막2'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은경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집중해온 대형작업 ‘Carnivalesque’, ‘마당놀이 fight or flight’, ‘표정연습’, ‘따라깐을 위하여’와 같은 세로 2m 가로 5m에 육박하는 대형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은 거울을 보며 그려낸 자화상 작업을 포함 모두 27점의 작업을 '플레이스 막2'에서 관객들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이은경 작가의 신작들은 기존 작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표현들이 눈에 띈다. 그는 커다란 캔버스에 다양한 사물과 탈, 동식물과 곤충이 두서없이 등장시키고, 강렬한 색감과 과장된 신체의 움직임이 종횡무진 산발적이고 독특한 흐름을 자아낸다.


이은경 작가는 또 거대한 그림 속 주인공들의 표정을 격양되게 표한하고 있다. 이 작가는 그러한 극단적 긴장 상태를 '투쟁'과 '도피반응'에 비교한다. 그는 "의도치 않게 행해지는 실수와 그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무의식의 흐름을 담아내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한다.

 

이 작가는 스스로 타자와의 대화 속에 야기되는 오해들, 그리고 그것들이 설명되지 않을 때의 당혹감과 미묘한 소통불능의 상태를 반복 경험하고 힜다. 그는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전달하지 못했던 말과 감정들이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통해서만 정직하게 남겨지고 그 표정을 기록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부연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은경 작가가 부조리함이 드러나는 세계와 그보다 더 집요한 내적 세계의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완성해 보이고 있는 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정윤진 기획자는 "이은경 작가가 그려내는 삶이라는 비현실적인 무대는 당혹스러운 순간과 서투른 대응들이 난무하는 접전의 현장"이라며 "무대 밖 거울 앞에서 감정을 추스르지만, 끝끝내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기 어려워하는 자신을 마주 보는 일련의 과정들이 한 공간 안에서 교차하며 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은경 작가의 한바탕 마당극 <PLAY: Fight or Flight> 초대전은 오는 25일까지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12시부터 7시 플레이스 막2(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622)에서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www.placem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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