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월)

  • 맑음동두천 24.3℃
  • 맑음강릉 24.9℃
  • 맑음서울 26.7℃
  • 구름많음대전 25.4℃
  • 구름조금대구 24.7℃
  • 맑음울산 23.8℃
  • 맑음광주 25.2℃
  • 맑음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24.7℃
  • 맑음제주 27.3℃
  • 구름조금강화 25.1℃
  • 구름많음보은 23.1℃
  • 구름조금금산 24.9℃
  • 구름조금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3.1℃
  • 구름조금거제 25.5℃
기상청 제공

유라시아탐사기획


<사람예술학교의 미얀마 전쟁 난민 집짓기 프로젝트 1>미얀마 난민의 도시, 인도 아이자울을 가다!

사람예술학교 권태훈 이사장. 인도와 미얀마 국경을 넘는 12일간의 전쟁 난민 현장 탐방기
전쟁통에 미얀마 난민이 몰려들고 있는 인도 미조람을 가다!…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여정에 나서다

글=권태훈, 에디터=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사람예술학교(Saram School of Art) 권태훈 이사장은 지난 3월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인도 최동단, Mizoram(미조람)의 주도(州都) Aizawl(아이자울)을 거쳐 미얀마 상아우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권 이사장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2년 가량 미얀마 군부가 불태워버린 저항 시민들의 집들을 복원해 주기 위한 '전쟁 난민 집짓기 프로젝트'를 위해 미얀마를 다녀왔습니다. 이에 이주민 정치경제 전문 미디어인 <뉴스노믹스>theNEWSNOMICS.COM은 사람예술학교(이사장·권태훈)의 '미얀마 전쟁 난민 집짓기 프로젝트' 관련, 인도에서 미얀마까지의 현장 탐방기를 정리해 게재합니다.<편집자 주>

 

 

 

 

①프롤로그, 미얀마 난민의 도시 인도 미조람을 가다!

 

"여기는 인도 최동단, Mizoram(미조람)의 州都 Aizawl(아이자울)입니다."

 

사람예술학교 권태훈 이사장은 지난 3월1일 오후 4시 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방콕과 콜카타를 거쳐 다음날인 오후 2시10분, 꼬박 하루만에 인도 미조람의 주도인 아이자울에 도착했다.

 

인도 최동단의 #미조람! 그리고 미조람의 주도 #아이자울 ! 난생 처음 들어본 지명인 '아이자울'은 미지의 땅이다. 20년 전에 온 한국인 선교사 단 한명만이 머물며 선교와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조람은 'Mizo인의 Ram(땅)'이라는 뜻이다. 미얀마와 접경 지대로 예전에 미얀마의 영토이기도 했다. 전 국토가 1,000~2,000 미터 높이의 산악 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산 정상에 사람들을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다.

 

신기하게도, 집들은 땅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절벽에 걸쳐 있다. 아마 하늘과 가장 가깝게 살고 있는 민족중 하나다. 

 

미조람은 지난 1872년 영국 동인도 회사가 발견하기 전까지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미지의 땅이었다.

미조람은 지난 1894년 영국 선교사들이 기독교를 전한 뒤로, 힌두교 국가인 인도에서 유일하게 기독교인이 98%이상인 유일한 기독교 나라다.

 

미조람은 지난 1966년부터 1986년 동안 20년 간 인도와 내전을 벌인 아픔이 깃들어 있다. 인도 공군이 산 위 도시와 마을을 폭격을 감행한 탓에 계곡마다 원한이 스며 있기도 하다.

 

미조람은 이제  미얀마 난민들이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수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마을과 마을로 스며들었다. 난민은 삶의 터전에서 뿌리 뽑힌 사람들이다. 존재적 불안이 삶의 불안이 된 사람들이다. 이곳 아이자울에서도 많은 미얀마 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의 불안한 눈동자에 우리가 어떤 눈빛으로 화답할 수 있을까요?"라고 권 이사장은 되물었다.

 

 

"지금 미얀마는 얼음의 제국입니다.

공포로 꽁꽁 얼었습니다.

자정이면 군인과 경찰이 총을 들고 가정 집으로 들어와 불신 검문을 합니다.

저항하는 마을은 통째로 불을 지릅니다.

범죄자를 풀어 시민군의 첩자 노릇을 시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쿠데타 이후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시민군들은 건재하고

오히려 그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는 역사의 순리입니다.

역사를 거스르는 악한 세력의 힘이 잠시 커 보일지 모르지만

바람 앞의 먼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미얀마는 얼음으로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봄 바람은 붑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언젠가 개구리처럼 펄쩍 뛸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초원을 자유롭게 뛰어 다닐 것입니다.

미얀마 민주주의의 개구리 한발짝에 같이 뛰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권 이사장은 미얀마를 도우려는 길 벗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달되도록 부푼 가슴을 안고 하늘 길을 한숨에 달려갔다. 미얀마 접경도시인 인도 미조람의 주도인 아이자울에서 신발 끈을 고쳐 메고 새벽에 다시, 국경을 넘는다. 

 

#정기후원은 

 

#전쟁난민집짓기 후원 - 신한은행 100-033-087780 (사)사람예술학교

#사람예술학교 정기후원 - http://support.saramschool.net

#HousingforWarRefugee #Socialproducer

프로필 사진

강판밸리

더보기


Migration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