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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동물권행동 '카라' 등 15개 동물보호단체,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안 조속 통과 촉구

동물보호단체, 국회 앞 기자 회견…‘동물 비물건화’ 민법 개정안, 국회에서 1년 6개월 넘도록 계류 중
국회 여야 원내대표 간 4월 중 우선 처리 법안에 이번 개정안 포함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동물권행동 '카라'를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15개 동물보호단체가 2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민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 회견에 참여한 전국의 15개 동물보호단체는 동물 학대와 실험동물, 농장 동물 문제 등 동물의 법적 지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현실을 강조하는 동시에 생명 존중의 첫걸음으로서 민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전진경 대표는 이날 "‘강아지 인형’과 ‘살아있는 강아지’의 법적 지위를 구분할 수 없는 현실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민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사할 것"을 주문했다.

 

각 단체 대표의 발언 이후 가방, 의자 등 통상적인 물건과 다를 바 없는 동물의 법적 지위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정의하고, 동물을 유체물로서 물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법무부는 시대 요구의 부응과 동물의 생명 경시 근절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7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제98조의2) 조항을 신설한 ‘민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1일 국회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현재까지 심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임시 국회에서 이번 민법 개정안을 우선적으로 심사·처리하는 데 합의한 뒤 특검법 중심의 임시회로 진행된데다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 의원의 사보임으로 심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신주운 활동가는 “동물의 법적 지위가 물건이라는 비상식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바로 입법 기관인 국회의 역할”이라며 “4·4 합의를 지키기 어렵다면 5월 안으로 반드시 통과되도록 법사위가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4월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김도읍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강서구에 있는 의원 사무실을 찾아 민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 회견 이후인 오는 5월 1일부터 동물보호단체들은 한 달간 민법 개정안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한다. 시민 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참여도 가능하다. 관련 안내는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 또는 공식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서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사)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들의 권리를 대변해 활동하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동물이 인간의 일방적인 착취와 이용에서 벗어나 존엄한 생명으로서 그들 본연의 삶을 영위하고, 모든 생명이 균형과 조화 속에 공존하는 세상을 지향한다. 직접적인 구조와 돌봄 활동부터 교육과 문화, 법과 제도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며 동물이 부당하게 착취당하지 않는 사회로 변화를 추구한다. 국내 동물 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3년(2020~2022) 연속 투명성 및 책무성·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부분에서 만점을 받았다.
 

웹사이트: http://eka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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