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인공지능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대표·이정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Neom City) 주요 책임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AI 학습용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을 위한 중동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세계에서 1천여만명이 사용하는 통합 번역 플랫홈인 '플리토'는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측의 공식 초대로 ‘디스커버 네옴 서울(Discover NEOM: Seoul) 프라이빗 미팅’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나드미 알 나스르(Nadhmi Al-Nasr) 네옴 CEO를 비롯한 ‘네옴시티’ 프로젝트 리더들로부터 총 5천억달러(약 650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비전과 주요 성과들을 공유받고 네옴 측과 데이터 파트너십 및 투자 기회 모색의 자리를 가졌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네트워킹 조찬과 네옴 리더십 프레젠테이션 등 주요 세션에 참여해 플리토의 플랫폼 기반 다국어 데이터 구축 사업, ‘플리토 플레이스’ 디지털 다국어 서비스 등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오후에는 안드레아스 칸젤라리스(Andreas Cangellaris) 네옴 대학 창립 총장, 데니스 히키(Denis Hickey) 더 라인 개발 총괄 책임자, 나일 기본스(Niall Gibbons) 관광 총괄 임원 등과 잇따라 양자 면담 자리를 갖고 플리토의 AI용 특화 데이터 구축 기술과 현재 집중하고 있는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수 대표는 수십년 간 중동 거주 경험이 있는 지역 전문가라 네옴 측에서 더욱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중동 지역 언어 인공지능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 중인 아랍어 데이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팀과 직접 논의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번 미팅을 통해 플리토는 사우디 정부 사업단과 함께 다양한 지역 방언을 포함한 아랍어 데이터 및 다국어 특화 데이터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마련해 데이터 중동 붐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 지대에 서울의 44배 크기의 신도시를 짓겠다는 청사진 속에 진행되고 있는 추진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측은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 및 유망 기업들을 ‘디스커버 네옴 프라이빗 미팅’에 초청해 디지털, 관광, 건설, 환경, 교육 등 ‘네옴시티’ 중점 분야 협력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