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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이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임시정착촌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입주식 개최

한국 민-관 협업으로 조성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입주식 개최… 지진 피해 500가구 지원
이재민들의 회복력 향상, 어른·아동 대상 심리 사회적 지원, 긴급 상황 시 교육 지원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임시정착촌'이 10일 입주식을 열고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에 나선다.

 

코이카(KOICA)는 주관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임시정착촌' 입주식에는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관 대사와 부라 카라다(Buğra Karadağ) 하타이 주청 부주지사, 무하메트 살리 귤테킨(Muhammet Salih Gültekin) 내무부 군수, 무랏 세파 데미류레크(Murat Sefa Demiryürek) 이스켄데룬 군수 등 튀르키예 중앙 정부 및 주 정부 관계자와 코이카 도영아 부장, 사업수행 NGO(한국/튀르키예), 입주 예정 이재민 가정 등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스켄데룬은 한국전쟁 파병 당시, 튀르키예 참전군인들이 출항했던 항구의 위치다.

 



올해 3월 튀르키예의 지진 조기 복구를 위해 민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민관합동으로 구성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임시 재해복구 사업 기획 임무를 마치고 코이카-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과 협의의사록을 체결한 후 복귀했다.

이 협의의사록을 기반으로 코이카 및 한국 3개 NGO 단체(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들은 총 1000만달러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임시정착촌 조성 및 이재민 지원 사업을 형성했다.

이번 사업은 조기 재난 복구 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발굴한 최초의 사례로, 우리 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함께 사업 예산을 분담[3]하고, 우리나라 NGO가 현지 NGO 파트너와 함께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유례없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인명 구조를 넘어 구호와 조기 복구 과정까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피해국에서 협력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은 총 500가구의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도시가 복구될 때까지 정착할 약 4만㎡ 규모의 임시 컨테이너 하우스 거주촌이며, 단층 건물로 이뤄진 아동 연령별 교육시설, 보건시설, 주민회관, 공용 세탁시설 등 공용공간 및 필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거주촌의 기반이 될 부지 확보와 부지 정리공사, 컨테이너 하우스 500동 설치 등이 일차적으로 마무리돼 8월 말부터 지진 피해 이주민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정부의 기준에 따라 컨테이너 하우스 1동당 4~5인 가족이 거주하게 된다. 지진으로 거주지를 잃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해 우리 정부(코이카)와 3개 NGO는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거주용 컨테이너을 설치됐다.

 

컨테이너 1동마다 이층 침대, 소파, 옷장 등 필수 가구와 냉장고, 에어컨, 라디에이터(히터기), 온수기, 그릇과 함께 튀르키예인들의 문화적 필수품인 미니 오븐과 튀르키예식 전기 찻주전자 등 장기 컨테이너 생활과 일상생활 재적응 및 심리적 안정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마을이 조성돼 이재민들의 이주가 진행되는 과정에 그들의 마을 정착을 돕고 식수위생, 보건/영양 등 이재민들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주민 자치위원회를 조직해 주민들 스스로 정착촌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게다가 청소년 및 성인들을 위한 회복력 프로그램, 생계 복귀 지원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학교 교육(6세~17세),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여아 및 여성은 별도 지원) 지원이 계획돼 있다.

 

 

정유아 코이카 다자협력인도지원실 실장은 “코이카는 튀르키예 이재민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수행 파트너 NGO 및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 등 유관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재민들을 지원하겠다”면서 “총 500가구(약 2000명~3000명)의 이재민 입주가 완료되고 마을 대상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 마을 개촌식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주식에 참여한 예비 입주민들 대다수는 아직 무더운(현재 하타이 날씨는 40℃에 육박) 텐트촌 주거용에 거주하고 있으며, 소수의 다른 컨테이너촌에서 거주하다 이동을 희망하는 가구도 포함돼 있다.

현재 지진 피해 초기 컨테이너촌에 거주하고 있는 페르훈다 바블리(Ferhunda Bablı) 씨는 컨테이너와 제공된 집기들을 확인한 뒤 “(이번 사업에서 제공한) 컨테이너에 튀르키예의 문화적 특성까지 고려한 다양한 물품이 지원돼 매우 감사하고, 빨리 이주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

웹사이트: http://www.koica.go.kr/sites/koica_k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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