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목)

  • 맑음동두천 29.7℃
  • 흐림강릉 23.6℃
  • 맑음서울 31.7℃
  • 맑음대전 27.3℃
  • 구름조금대구 30.2℃
  • 흐림울산 27.7℃
  • 맑음광주 32.1℃
  • 흐림부산 30.2℃
  • 맑음고창 31.9℃
  • 구름많음제주 30.8℃
  • 맑음강화 29.2℃
  • 구름많음보은 28.1℃
  • 구름많음금산 30.4℃
  • 구름조금강진군 33.1℃
  • 흐림경주시 27.8℃
  • 구름많음거제 29.9℃
기상청 제공

문화/스포츠


2023 베니스국제영화제서 김진아 감독의 VR '아메리칸 타운' 큰 호응

김진아 감독의 ‘아메리칸 타운’ VR 경쟁 부문 최초 공개
미군 위안부 VR 3부작 모두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김진아 감독의 신작 VR 영화 ‘아메리칸 타운’이 현지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의 VR '아메리칸 타운'은 2023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 부문 베니스 이머시브(Venice Immersive)에 김시연 감독의 ‘내 이름은 O90(MY NAME IS O90)’, 이상희 감독의 ‘원룸바벨(ONEROOM-BABEL)’과 함께 초청받았다. 이번 2023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선 한국 영화 중 장편영화가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올해 베니스 이머시브 부문에 초청받은 김진아 감독은 ‘동두천’(2017), ‘소요산’(2021)과 함께 ‘아메리칸 타운’(2023)까지, 미군 위안부 VR 삼부작 작품 모두를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아메리칸 타운’이 진출한 베니스영화제의 ‘베니스 이머시브’는 VR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 부문이라 특히 관심을 모은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최초로 VR 경쟁 부문을 신설한 2017년에 김진아 감독의 ‘동두천’은 그 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최초로 베스트VR스토리상을 수상했다. 이어 2021년에도 ‘소요산’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김진아 감독은 올해 다시 베니스를 찾아 현지 언론의 시선을 끌며 수상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세 편의 작품 모두에 출연한 배우 김보령은 “참여한 미군 위안부 3부작 전작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상영되게 돼 큰 영광이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아 감독의 신작 VR ‘아메리칸 타운’은 김진아 감독의 미군 위안부 VR 3부작 최종편이다.

 

‘아메리칸 타운’은 1969년 군산 미공군 기지 근처에 주한 미군의 향락을 위해 정책적으로 세워진 기지촌 ‘아메리칸 타운’을 시공간적으로 재현한 가상현실 영화이다.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고 한때 하룻밤 1000여명의 미군이 방문했던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관리 당국에 의해 미군 위안부라고 불렸다. 전작들과 함께 ‘아메리칸 타운’ 역시 미군 위안부 인권이라는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관객들의 체험을 통해 느끼게 하는 감각적 재현의 영화이다. 현대경제연구원 CreativeTV에서는 ‘아메리칸 타운’의 메이킹 필름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영화산업 및 학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진아 감독은 UCLA 대학 영화과 종신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9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여성 감독 최초로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장편 상업영화로는 최초의 한미합작 영화 ‘두번째 사랑’(하정우, 베라 파미가 주연), 한중 합작영화 ‘파이널 레시피’(양자경 주연) 등을 연출했다.

‘아메리칸 타운’은 2023년 가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국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1951년 보건부 예규에서 ‘위안부’를 ‘위안소에서 외군을 상대로 위안 접객을 업으로 하는 부녀자’로 정의했다. ‘미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한국 정부가 기지촌 여성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1980년대까지 법령, 공문에서 일관되게 사용된 표현이다. 지난 2022년 서울 대법원은 기지촌 여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국가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며 배상을 촉구했으며, 판결문에서 ‘미군 위안부’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 아메리칸 타운(COMFORTLESS) 소개

· 제작 연도: 2023, 3D 360° 몰입형 가상현실 영화
· 러닝 타임: 16분
· 각본, 연출: 김진아(영문 이름: Gina Kim)
· 제작: 싸이언필름
· 제작 지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주국제영화제, UCLA 여성학 연구소, UCLA 디지털 인문학 연구소
· 출연: 김보령
 

현대경제연구원 CreativeTV: https://creativetv.co.kr/user/contents/ContentsUse...
싸이언필름: https://linktr.ee/gina_kim_films

 

김진아 감독이 ‘저항’을 이야기하는 이유 ‘독립예술을 말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4CdhWdwTH4U

 

웹사이트: http://www.ginakimfilms.com

 
프로필 사진

강판밸리

더보기


Migration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