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에서 지역재단 이해 교육 '2023 제5기 지역재단학교'를 개강, 성료했다.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와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 공동주관으로 열린 지역재단학교는 지역재단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설립 및 운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지역재단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실무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참가자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지역재단학교는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헤외지원조직·지역재단 사례를 통해 본 지역재단의 역할과 사회적 영향력'이란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서울시NPO지원센터장을 맡아 수행했던 정 위원장은 한국 지역재단의 특징을 언급한 뒤 미국과 영국 등의 지역재단 운영 실태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지역사회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보고서 발행을 통한 모든 활동의 근거와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사회내 리더쉽 확보와 공감대 형성으로 기부자를 설득하고, 파트너쉽 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지역사회 자원과 모금 프로세스'를 주제로 나선 이선희 휴먼트리 대표는 지역재단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 동원을 위한 모금 '비법' 강의를 했다. 이 대표는 모금 제1원칙으로 우리 재단의 친구, 파트너 동반자가 되어 달라 설득하고, 모금을 요청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역재단 관점에서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간절한지' '우리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성과, 대안)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부를 요청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지역재단의 설립과 운영'을 주제로 나선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정부와 기업, 대형 재단이 해결 하지 못하는 우리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강한 중·소형 지역재단의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이사는 특히, 민간주도록 설립되는 지역재단이 지역공동체 구성원의 인물과 물적 자원을 토대로 독립성, 지역사회의 모든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지역성, 재정지원의 차별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재단학교를 공동주관하는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 이천환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역사회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지역의 현안을 지역자원으로 모아 지역에서 스스로 해결하고, 공동체의 회복과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 한국형 지역재단이 널리 보급되고 확산되어 활성화되길 고대해 본다”라고 강조했다.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 정인조 모금위원장은 "제5기 지역재단학교를 통해서 지자체와 지역 시민사회간 지방분권화 시대에 꼭 칠요한 주체로 정립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찾아 지역의 변화를 만들고 해결해 나가는 주춧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재단학교를 운영하는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2017년 5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허가받은 비영리법인으로, 전국 지역재단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이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풀뿌리희망재단(천안), 부천희망재단, 성남이로운재단, 안산희망재단, 강원살림, 충북시민재단, 광주희망재단, 대구시민재단, 인천시민재단, 관악뿌리재단, 경북시민재단, 충남시민재단 총 12개의 회원재단이 가입되어있다.
지역재단학교는 한국마을연합, 희망제작소,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공익활동가사회적협동조합 동행,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한국기부문화연구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휴먼트리, 웰다잉문화운동 등의 후원과 협력으로 진행된다.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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