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현대로템이 LIG넥스원과 K-방산수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World Defense Show)’에서 ‘중동지역 방산수출 협력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동지역에서 집중하고 있는 무기체계 현대화 사업 등 증가하는 방산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K-방산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양사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이날 협약을 통해 방산 관련 사업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사업 진행에 상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은 지난 2000년께 ‘방산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당시 양해각서를 통해 현대로템은 LIG넥스원과 방산수출 전반을 비롯해 기동무기와 무인체계 등 방산부문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국내외 다수의 방산전시회를 통해 최신예 무인체계 플랫폼에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체계 및 대(對)드론 통합 방어체계(ADS·Anti Drone System)을 탑재한 계열화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의 협업을 통한 넓은 플랫폼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IDEX 2023’에서는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에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현궁을 탑재한 모형이 전시됐다. 이어 같은 해 열린 폴란드 ‘MSPO 2023’에서는 무인 콘셉트 차량인 디펜스 드론에 ADS를 탑재해 전시하기도 했다.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의 협업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각)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WDS 방산전시회에서 양사는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양사는 기존에 선보였던 ADS 탑재 디펜스 드론을 비롯해 유도무기 비궁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무인체계 외에도 방산부문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산수출 역량을 제고하고 K-방산을 전 세계에 더욱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