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HL홀딩스 자회사 HL리츠운용이 잠실시그마타워를 매각했다.
제1호리츠 자산을 1천650억여 원에 매각해 창출한 수익금은 약 200억 원이다. 이중 HL홀딩스의 순수익이 약 100억 원이다.
보통주 50억 원을 투자한 HL홀딩스의 수익률은 200퍼센트, 3년 만에 HL리츠운용과 HL홀딩스가 함께 이룬 성과다.
잠실시그마타워는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1층부터 11층은 오피스 시설, 나머지 층은 주거시설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 대상 8,414평 규모의 업무시설은 이화자산운용에서 인수했다.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거래가 리츠 업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잠실시그마타워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위치한 시그마타워의 연면적은 2만7천800여 평, 지하 7층, 지상 30층 규모의 주상복합형 건물로서 교통 환경, 편의 시설 등 빠지는 부분이 없다.
HL리츠운용의 1호리츠 선정 배경이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거뒀다. SK증권, 대신증권, HL홀딩스 등이 2021년 ‘HL제1호리츠’에 참여한 바 있다.
3년간 운영 수익은 덤으로, 당시 ‘HL제1호리츠’ 부동산 취득가액은 1,450억 원이었다.
이번 매각을 통해 HL리츠운용은 투자자 신뢰는 물론, 리츠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조성진 대표는 HL리츠운용 설립 주역이다. 2년간 운용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에 부임했다. 조 대표는 HL그룹의 우량 부동산을 발굴한 전문가로 꼽힌다.
HL만도 판교 R&D 센터, HL클레무브 제2 판교 Next M, HL그룹 인재개발원, HL홀딩스 세종물류센터가 대표 사례다.
특히 HL만도 판교 R&D센터는 토지매입, 개발, 시공, 운영 모두를 조 대표가 주도하여, 유동화(流動化)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익을 HL만도에 안겼다. ‘HL제2호리츠’의 탄생 스토리다.
한편, HL리츠운용은 세 번째 리츠 인가를 지난 12월에 승인 받고, 후속 업무에 착수했다.
리츠 명칭은 '이베데스다제6호리츠’다.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리츠 영업 범위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운용 등으로 폭넓다.
총사업비만 2천억 원, 사업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로 주택사업 방면 첫 프로젝트다.
ESG 관련 산업시설, 실버주택 리츠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만큼, HL리츠운용 사업 다각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HL그룹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