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을 걷다.
민둥산은 해발 1,118m의 산이며, 정상에는 나무 대신 억새가 밭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능선 일대에는 수십만 평에 달하는 억새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민둥산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억새'이고, 억새로 유명한 산이라면 민둥산을 손꼽을수 밖에 없다.
'민둥산 보존 위원회'와 지역민들이 함께 여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도 올해는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다.
올해도 민둥산 억새꽃 축제와 '코레일 연계 투어' 상품이 만들어져 수도권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


민둥산을 아래에서 바라보면 그리 높아 보이지 않고 코스도 짧아 보이지만, 경사도가 심한 코스도 곳곳에 있어서 산행 초보자 분들에게는 산악이 더 어울릴수 있는 산이다.
민둥산을 오르는 코스는 총4개 구역으로 되어 있으며, 1코스~3코스는 평균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되고, 4코스는 6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가 되는 코스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1코스~3코스 구간의 짧은 거리를 희망하여 증산 초교앞 입구에서 출발을 많이 한다.
입구 다리를 건너면 급경사 코스와 완경사 코스길로 나누어 지는데, 완경사 구간이라고 해도 경사도는 있는 편이다.


첫 휴식지 '거북이 쉼터'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민둥산 고랭지 배추밭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발구덕 마을에 있는 거북이 쉼터 매점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커피,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서 잠시 쉬며 화장실도 이용 할 수 있다.
발구덕은 해발 800m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며, 곳곳에는 깔대기 모양의 많은 구덩이를 가졌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돌리네(Doline)'에 해당하는 카르스트지형의 전형으로 보이는데, 주위에는 이러한 지형이 민둥산 정상의 4개소를 비롯하여 발구덕 마을 등 모두 12개 이상 흩어져 있다.


거북이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이번에는 임도길을 따라 다음 쉼터까지 산행을 이어 간다.
걷다보니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 위원회'에서 '산신제'를 지낸 장소도 보였다.
임도길 도중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또 급경사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민둥산 마을과 기차역이 한눈에 보이고 저멀리 함백산과 태백산 정상도 바라 보이는 전망대에 이른다.
이곳부터는 민둥산의 억새를 본격적으로 만끽 하면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약30분정도 걸어 오르는 길의 수많은 억새를 보며 걷는 길은, 조금전 급경사를 걸으며 힘들어 했던 기색도 잊게 만들었다.
민둥산 정상 옆으로는 요즘 핫한 '돌리네'가 자릴 하고 있는데, 돌리네 주변으로는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길도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정선 아리랑 열차를 타고 오른 정선의 민둥산.
짧은 거리의 숨이 벅차 오르던 기억을 잊게 만드는 수십만평 억새의 전경.
힘들게 오른자 만이, 보고 느낄수 있는 억새의 풍경들.
내년 가을, 정선 민둥산 억새 여행을 미리 계획 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