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에 위치한, 주말에는 1일 10,000여명이 찾아오는 '산막이옛길'을 걷다.
걷기 트레킹 코스는 산책 코스와 등산 코스가 있으며, 산책 대표 코스는 차돌바위선착장 주차장에서 산막이 마을을 지나 연하협구름다리까지는 약5km 정도 거리이다. 등산 코스는 1코스 4.4km(노루샘~산막이마을)와 2코스 2.9km(노루샘~진달래동산)로 되어 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져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자연 풍경과 26개의 명소, 괴산호 유람선까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이 끈이질 않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차장은 산막이옛길 입구 주차장과 연하협구름다리 입구 주차장이 있다.
어느 장소에서 산책로를 출발 해도 다시 돌아오는 순환 왕복 코스이며, 특히 돌아오는 길은 유람선 탑승으로 괴산호와 산막이옛길의 경치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9월 22일 산막이옛길 맞은편 괴산호 둘레를 따라 '산막이 호수길'을 개통 했으며, 총2.3km로 2011년 개통한 산막이 옛길과 연결 해 순환형으로 조성했다.
육상 데크 (1151m)와 수상 데크(861m), 야자 매트길(299m), 공도교(180m)로 만들었고, 중간중간에는 쉼터와 전망대, 포토존 등이 설치 되어 있다.
괴산호를 중심으로 산막이옛길은 왼쪽에 산막이 호수길은 오른쪽으로 만들어 졌으며, 산막이 호수길은 차돌바위 나루에서 환벽정 나루까지 거리이고, 주중에는 통행이 제한 되어 주말(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산막이옛길 곳곳에는 20여개(연리지, 소나무출렁다리, 여우비 바위굴, 노루샘, 호랑이굴, 마흔고개, 가재연못 등등) 이상의 명소들이 있는데, 하나하나 의미있게 눈여겨 볼 만하다.
산막이옛길 9경으로는 환벽정, 망세루, 병풍루, 삼신바위, 연하협 구름다리, 각시와 신랑길, 각시바위와 신랑바위, 원앙섬, 선상 유람길 등이 있다.
산막이옛길 초입에는 '농특산물판매점'들이 즐비 해 있어서, 간식거리도 먹고 농특산물 등도 구매 해 볼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점 가운데 비학봉 25호점 '산골 잡곡쌀 찐빵' 가게는, 괴산의 유기농 쌀과 잡곡으로 수제로 직접 찐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눈과 입, 코를 자극한다. 특히 흑미쌀 찐방과 옥수수쌀 찐빵, 수수쌀 찐빵이 인기가 많다.
산막이옛길 걷는 길 가운데 중간쯤에는 '산막이 마을'에 식당과 카페, 찻집 등이 여러채 있는데, 괴산호 풍경을 내려다 보면서 식사와 차도 마시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걷던 도중, 산막이 마을의 토박이 사장님이 15년째 운영 하시는 '산막이 식당 산장'에 들려, 산막이옛길과 마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 볼 수도 있었다.
산막이 식당 사장님은 "2011년에 산막이옛길이 개통 되면서 연간 100만명이 넘게 찾아 왔었고, 이제 그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머물고 즐기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산막이옛길과 마을 주변으로 모노레일과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트리하우스 등도 조성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산막이 식당 사장님의 선조이신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노수신(1515~1590)이 을사사화로 인해 유배되어 와서 거쳐 했었던, 산막이 식당 옆에 있는 '수월정'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었다.
괴산댐은 1952년 11월에 착공하여 1957년 2월에 완공 되었고, 옛마을 연하동이 수몰 되었다.
산막이옛길이 개통 되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 가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들을 실어 나르는 괴산호에서 유람선을 운영하시는 '대운선박' 대운2호 심혁중, 김명희님의 부부를 만나 볼 수도 있었다.
대운2호 유람선에는 단 2명 뿐이다. 선장과 가이드.
선장실에서 배를 운전하며 어디 적어둔 쪽지 하나 없이도 구구절절 산막이옛길의 명소들을 설명 하시는 심혁중 선장님.
유람선 2층에서 심혁중 선장님의 멘트가 잠시 쉬는 사이, 지역 곳곳에 숨겨진 명소들을 다소곳한 목소리로 더 설명 해 주시는 심명희 가이드님.
사실 이 두 사람은, 괴산호에서 15년째 대운2호 유람선을 운행하시는 부부이다.
산막이옛길 갈론선착장 건너편 마을에서 '굴바위농원'도 함께 운영 하고 계시며, 2006년도에는 KBS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에도 출연 하시기도 했었다.
두 부부의 설명 멘트 소리에 유람선이 가고 있는줄도 모르고 들었다. 특히 선장님의 멘트 중 명소와 얽힌 시 낭독들은 직접 들어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 상냥하고 갸날픈 가이드님의 목소리까지.
대운2호 유람선에 탑승 하실때, 매표소에 친절한 아가씨는 이 두 부부의 따님이란걸 알고 있는것도 산막이옛길 산책 여행에 도움도 될것 같다.
산막이옛길은?
시골 구석에 자릴하고 있으며, 부부, 연인, 친구, 동료들과 주말 최고의 나들이 산책 코스로 추천!
물과 산, 풍경과 경치가 살아 숨쉬고, 걷기 편한길!
걷고, 먹고, 즐기고, 유람선도 타고,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로 많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