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오석환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 위치한 섬강 하류(문막 체육공원~부론면사무소)까지 자전거길을 따라 약16km를 걷다.
섬강은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원주시를 남서류하는 강으로 한강의 제1지류이고, 길이 103.5km, 유역면적 1,478㎢의 강이다.
횡성군 태기산 자락에서 발원한 계천이 공근면 부근에서 금계천과 만나며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섬강'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이 강의 하류, 간현유원지 부근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것이다.
횡성읍과 원주시 호저면과 지정면, 문막읍을 지나 부론면에서 여주시 강천면과 자연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남한강에 합류한다.
이 합류지점은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충청북도 이렇게 삼도가 만나는 삼합점 지역이다.


문막 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자전거 전용 길을 따라 부론 방향으로 향한다.
봄에는 황화코스모스, 가을에는 갈대 풍경으로 장관을 이룬다.
문막은 영동 지방과 서울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1950년대 문막교가 생기기 전까지 석지나루터와 물굽이나루터, 개나루나루터, 삼괴정나루터, 후용나루터 등 5개의 나루터가 존재 했었다.
또한 강원도 제2의 곡창지대로 걷는 도중에는 드넓은 문막 평야도 볼 수 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섬강 자전거길을 걷다 보니 울창하게 자란 큰 야자수 나무가 있고, 그 아래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취도 있는 작은 쉼터도 있다.
그리고 얼마 걷지 않아 작은 비행기 활주로가 있는 '성주 항공'을 볼 수 있었으며, 부론면을 향해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보니, 숲 옆으로 데크길도 있었다.
데크길을 따라 섬강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두꺼비 캠핑장이 나온다.


두꺼비 캠핑장은 원주시에서 본 부지에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재설치 관계로 2024년 7월 1일부터 출입 통제가 실시 되고 있어서 캠핑을 하러 나온 분들은 보이질 않았다.
영동고속도로 다리와 옛섬강교 다리 아래를 지나면, 섬강이 흘러 삼도와 만나는 삼합점 지점이 나온다.
이곳 삼합점에는 고려과 조선시대에 걸쳐서 한강의 지류인 섬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양광도 소속의 원주와 그 주변 지역의 세곡을 모아 개경의 경창으로 운송하는 기능을 담당했던 한강 수계의 대표적인 조창이었던 '흥원창'이 나온다.
이런 흥원창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조창 조운 대신 군현별 조운이 일반화 되면서 18세기가 되어 흥원창의 조창 기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섬강 자전거길의 흥원창과 위치를 알리기 위한 돛배 모양의 흥원창 쉼터가 한창 공사 중으로, 완공 후에는 많은 분들이 방문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섬강 부론면 일대 자전거길은 새롭고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어느덧 문막을 출발하여 작은 시골 마을 부론에 도착 하였다.
지금은 몇안되는 인구의 마을 이지만 흥원창의 물류와 삼도의 사람들이 왕래가 잦았던 곳으로, 이 지역도 옛날에는 집안 똥강아지들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을 정도로 풍성한 지역이었다고 한다.
부론면사무소 앞에 도착 해 보니 거리는 조용하고 한산한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풍경 모습이 보였고, 길가에 건물들은 많지는 않지만, 신축 건물 보다는 오래된 상가 건물들로 옛시골길 향기가 물씬 풍겼다.


오래되어 보이는 간판의 '부론 손칼국수' 가게를 찾았다.
마침 주인 어르신 두분이 만두국에 넣을 만두를 직접 빚고 계셨고, 이 지역에서 오래도록 가게를 하고 계신다 하셨다.
브레이크 타임이라고나 할까, 저녁 식사 손님을 위해 손수 만드시는 만두를 보고 다음에는 꼭 먹어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플랫킹을 마쳤다.
강원도 부론면에 오시면 '부론 손칼국수'의 만두 꼭 드시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