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사랑이 가득 담긴 천상의 화음을 만들어,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는 합창 연주회가 열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필로스합창단 Seoul Philos Choir(단장·박철현)은 오는 11일 밤 7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배우 윤해영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정기연주회의 첫 무대는 김주애 지휘로 필로스합창단은 '그 누가 문을 두드려', '사랑', '그 사랑' 등 가스펠송을 들려준다.
두번째 무대에선, 필로스합창단은 모짜르트의 'Ave verum corpus'를, 하이든의 'To Deum'를 연주한다.
세번째 무대에선, C. Saint-SaЁns의 'Introduction and Rondo Copriccioso Op. 28'를 김성은의 피아노와 한수연의 바이올린 연주로 특별한 밤을 선사한다.
이어 테너 정찬우와 바리톤 정우철이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불러 늦가을의 감성을 자극한다.
네번째 무대에선, 시각장애인인 박철현 단장의 자작곡인 '다함이 없는 사랑' 소프라노 이정우와 엘토 김주애가 듀엣으로, '숨 같은 그대'를 바라톤 박준영의 목소리로 각각 들려준다. .
특히, 박철현 단장의 자작곡을 편곡한 피아니스트 김다영양이 스트라우스 왈츠 56번인 'Grunfield Soiree de Vienne, concert paraphrase'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게 한다.
마지막 무대에선 '꽃', '작은 기쁨', '가을밤' 그리고 박철현 단장의 자작곡인 바람이 머둘다 간 자리'로 화려하게 수놓는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연주회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동행'처럼 시각장애인 단원분들의 열정과 예술적 재능이 우리 사회에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가 함게 나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음악감독도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행하며 마음을 모아 노래하는 서울필로스합창단은 오랜 시간 어려움을 극보하며 음악적 내실을 쌓고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며 "이젠 세상을 향한 긍정의 시각과 뛰어난 음악적 실력을 갖춘 더 많은 단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만큼 따뜻하게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용산문화원, 현암건설산업(주), 서울 354-D지구 우정라이온스, 꼬모셈프레, 롯데제과, (주)필포스트, 유니크 기획인쇄, 해피아이안과, Blessing Piano Spciety, (사) 한국웨딩협회, 레이디로즈 스튜디오, 노스페이스 삼패점 등이 후원한다.
한편, 지난 2019년 창단한 시각장애인합창단인 서울필로스합창단은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혼성합창단이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 40여회의 연주와 발송 출연은 물론, 정규 음원을 메론 등 6대 음원사를 통해 창작곡을 발매하고 있다.
또한, 필로스합창단의 창작곡과 예술성 높은 연주로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스페인 밀레니엄합창의 공연에 초청받아 합동 연주를 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복지, 행사공연, 보훈병원 등 의료시설과 복지시설 등지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서울필로스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시각장애인 박철현 단장의 수준 높은 자작곡과 초연곡을 중심으로 연주, 높은 예술성을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