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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동산


지역고용지수 활용 전국 지자체 중 화성·달성·송파 1위 차지

한국고용포험, 지역고용지수 활용 전국 252개 지자체 고용순위 발표
수도권의 고용·산업 집중 현상…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임효창 회장, "고용 무너지면,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진다"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한국고용진흥협회는 지난 1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 한국고용포럼에서 전국 252개 지방자치단체의 고용 여건을 종합 평가한 ‘지역고용지수 2.0’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지역고용지수는 임효창 서울여대 교수(한국고용진흥협회 회장)와 한승헌 한국지역경영원 단장이 공동 연구한 전국 단일 고용지표다.

 

고용 규모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안정성·지역환경을 함께 반영한 국내 최초의 종합 고용평가지수다.

 


이번 조사에서 시(광역 제외) 단위 전국 1위는 경기도 화성시가 차지했다.

 

뒤이어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가 2~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모두 경기도가 휩쓸었다.

 

특히 상위 15개 도시 중 14곳이 경기도로 나타나 수도권의 고용·산업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수도권 시 가운데에서는 충남 천안시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한 화성시 다음으로 강한 고용경쟁력을 보였다.

비수도권 시 단위만 별도로 보면 천안시가 1위, 뒤이어 경남 창원시, 거제시, 전남 여수시, 전북 전주시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창원·거제·여수 등 제조업·에너지·항만 중심 도시가 전반적으로 높은 고용지표를 보이며 비수도권 고용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 단위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 증평군, 부산 기장군, 경북 울릉군, 전남 신안군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군 단위 지역은 대체로 고용 변동 폭이 작고 상용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증가해 ‘고용 안정성 기반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구 단위 종합평가에서는 서울 송파구가 전국 1위로 나타났고, 강남구와 강서구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 계양구가 4위, 서울 영등포구가 5위를 차지하며 수도권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전 유성구가 비수도권 1위로 나타났다.

이번 지수는 고용률뿐 아니라 인구·산업 구조(Scanning), 고용 수준 및 안정성(Sensing) 등 8개 변수를 기반으로 AHP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됐다.

 

고용률 수준이 가장 중요한 변수(15.04%)로 반영됐으며, 고용률 추이, 인구소멸위험지수, 경제활동인구 등도 주요 평가요소로 포함됐다.

 

연구진은 향후 3.0 버전에서는 지자체의 고용정책 노력(Responding)을 본격적으로 반영해 지수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분석 결과는 수도권 집중 심화, 제조·항만 도시의 비수도권 강세, 군 단위 지역의 고용 안정성 유지라는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시 단위 상위 30개 중 21개가 경기도였고, 구 단위 상위 10곳 중 6곳이 서울이었다는 점은 수도권으로의 고용 편중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천안·창원·거제·여수 등 산업 기반 도시가 높은 경쟁력을 보였으며, 울릉·양양·정선 등 군 단위 지역은 고용 변동 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안정적 고용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전국 시·군·구의 56.8%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지역고용지수는 각 지자체의 고용 기반을 진단하는 중요한 정책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임효창 한국고용진흥협회 회장은 “지역의 고용이 무너지면 인구 유지가 불가능해지고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진다”며 지역고용지수의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지역고용지수 2.0은 지역 간 격차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책 지도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지자체의 고용정책 설계와 국가균형발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고용진흥협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는 대한민국고용진흥대상 시상, 한국고용포럼 운영, 지역고용지수에 의한 지자체 일자리 평가 등의 사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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