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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비바람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권리의 발걸음”…비를 뚫고 이어진 장애인들의 절박함

포천시 420 장애인 권익옹호연대, 제14회 ‘420 두 바퀴로 가는 세상 도보 행진’ 주최
장애인 등 300여명, 포천 소흘읍행정복지센터부터 포천시청에 이르는 약 11.5km 구간 완주

뉴스노믹스 전상천 기자 |

 

포천시 420 장애인 권익옹호연대(420 연대)가 주최한 제14회 ‘420 두 바퀴로 가는 세상 도보 행진’이 지난 10일 오전 9시30분께 포천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활동지원사, 연대 단체 및 포천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해 포천 소흘읍행정복지센터부터 포천시청에 이르는 약 11.5km 구간을 끝까지 완주했다.

 

이번 행진은 다가오는 20일 법정 '장애인의 날'에 대한 시혜와 동정의 시선을 거부하고, 장애인에 대한 모든 사회적 차별에 맞서 싸우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규정하기 위해 도보행진으로 마련됐다.

 


이날 도보행진을 통해 420 연대는 지역사회에 우리도 똑같이 살아가는 시민임을 알리고, 기본적인 이동권과 노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해 14년이 넘도록 거리로 나서야만 했던 절박한 현실을 알리고자 진행했다.

 

본격적인 행진에 앞서 진행된 발대식은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 오상운 신부의 여는 발언과 백영현 포천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임종훈 포천시의원,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정기열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윤종년 도담도담부모회장, △박창재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이우연 양주디딤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이재희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의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김영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포천시지회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영봉 센터장의 닫는 발언으로 행진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진에서는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이동할 권리와 노동할 권리 보장'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포천 시민들에게 장애인 인권의 현실을 알렸다.

 

또한, 참가자들은 시혜적인 복지를 넘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동등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본권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권리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도보 행진을 마친 뒤 포천시청 앞에서 열린 해단식은 포천시 노인장애인과 김수정 과장의 환영사로 해단식의 문을 열었다.

 

이어 민중가수 지민주 씨의 초청 공연과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리중심 일자리 노동자들의 축하 공연이 행진 참가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또한, △백남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장, △조은소리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사무국장, △양석곤 권리중심 일자리 노동자, △송건섭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의 연대 발언, 그리고 이영봉 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도보 행진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도보 행진 참가자들은 "식당을 가도 턱이 있어 불편했는데,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시혜적인 복지를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포천시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거리로 나온 것은 장애인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420 연대는 이날 행진을 마무리하며 포천시청 노인장애인과에 공식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해당 요구안에는 장애인의 이동권, 자립생활, 노동권, 교육권, 건강권 전반에 걸친 지역사회 변화와 실질적인 정책 이행을 촉구하는 세부 과제들이 담겼다.

 

주최 측은 이번 도보 행진이 단순한 걷기를 넘어, 장애인의 권리와 지역사회의 연대를 확인하고 포천 지역 내 인식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포천시장애인권익옹호연대는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기북부장애인교육권연대,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주시지회, △경기장애인부모연대 포천시지회,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부설센터 품,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 △도담도담부모회, △디딤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아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세움공동체 의정부세움자립생활센터,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포천지회,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김포장애인야학,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경기지부, △경기도지역사회전환시설 라온, △포천교육문화사회적협동조합, △포천시민사회연대, △포천시수어통역센터, △포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함께여는새날 장애인야학, △햇빛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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